레전드 오브 타잔..

영화감상평

레전드 오브 타잔..

22 박해원 8 2161 0

이미 서양인들에게는 신화가 돼 버린 타잔... 그래서인지 영화는 자초지종같은 건 가볍게 제끼고

 

타잔과 제인의 영웅담, 무용담으로 쿨하게 스타트를 끊는다. 불행중 다행인 건 교차 편집을 통해

 

어느 정도 인과관계를 정립해 간다는 거지만 차마 집중력은 유지시키지 못한 채 느슨하게 전개를

 

풀어간다. 거기다 타잔과 고릴라들과의 이렇다 할 유대감도 느껴지지 않고 (이건 아무래도 리얼리티

 

살린다고 동물들이 말을 하지 않아서인 게 제일 큰 것 같다) 악당의 카리스마 유지력도 영 떨어지며,

 

오해와 입장차에 대한 매듭도 엉망으로 짓는 게 참... 화룡점정으로 상당히 난해하고 와닿기 힘든

 

이유를 통한 스케일 및 CG 자랑으로 영화를 마무리 짓는 건... 그냥 여느 21세기 범작~졸작과 같은

 

마인드인 기술력으로 밀어붙인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ㅠㅜ (쥬만지인 줄) 남는 건 타잔의

 

힙업 정글 몸매와 풀CG 동물들뿐이었다. (그마저도 '정글북'의 퀄에는 못미친다)

 

기념비적인 작품이어야 하는데 베이스가 되는 기본 내용을 쉬쉬하며 넘겨버리거나 원작 이상의

 

극적 연출을 통해 타잔의 신화성을 확고히 하다가 추락한, 안타까운 영화였다.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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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1 Retroboy  
마고 로비 때문에 봐야 하나 고민중입니다....ㅎ
22 박해원  
예쁘긴 한데요. 좀 얄미워서ㅋㅋ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선 매력이 뚝뚝 흐를 거 같네요ㅋㅋ
14 막된장  
1984년 크리스토퍼 램버트 주연의 그레이스톡 타잔 을 안보셨다면 한번 추천해봅니다.
램버트의 인상적인 연기도 괜찮았고 결국 다시 밀림으로 돌아가는...
옷을 하나씩 벗으며 밀림으로 사라지는 그와
그걸 지켜보는 제인의 처연한 모습을 담은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오래전 영화이니 현재의 눈높이엔 모자라는 장면과 연출은 당연하겠지만
지금 개봉한 타잔 보다는 더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2 박해원  
네, 반드시 보도록 하겠습니다ㅋㅋ
당연히 이번 타잔보다 나아야겠죠.
내포하는 바가 큰 작품인 거 같네요ㅎ
무위자연ㅜ
14 소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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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군요 시간이 나면 극장에서 봐야 겠네요
22 박해원  
네, 반드시 시간 나시면ㅎㅎ 시간 쪼개지 마시구..

추카추카 24 Lucky Point!

26 D295  
기대 좀 했는데... 그랬군요...
22 박해원  
지지입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