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만큼 아쉬운 설명서 한 편.

평점 ★★★

TVA <에반게리온>의 세계는 복잡하다. 그래서 쉽게 입문하기도 어렵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 데스>편과 <리버스> 편으로 구성된 이 극장판은 구 TVA 시리즈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설명해준다. 빠듯하게 따라가면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다. 다만 캐릭터 중심으로 주관적으로 나열되는 설명은 다소 복잡하고 산만하다. 팬들에게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보기 전에) 내용을 한번 더 복습하는 계기가 되겠지만, 여전히 설명서로만 머물 뿐 입문서는 되지 못한다. <리버스> 편의 전투 시퀀스와 예상을 뒤엎는 전개는 여러 의미에서 압도적이지만 여전히 충분히 납득되지 않는 캐릭터의 드라마는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