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2
여느 공포 영화에서 보기 드문 드라마와 반전이 인상적인 비범작. 실화 기반 작품이라 그런지
마지막까지 일말의 의문은 남지만 틀에 박히지 않은 연출과 의외의 감성 코드, 감동이 영화를
단순한 호러물 이상의 클래스로 만들어 주었다. 특히 장르 특성상 갑툭튀는 필수불가결이지만
뻔하지 않은 방식으로, 예측을 빗나가게끔 2~3 템포 쉬고 깜놀시켜주는 게... 어우, 말초신경이
자극돼서 끝까지 긴장을 풀 수가 없었다. ㄷㄷ 물론 무서움 조성을 위한 시청각적 장치가 간간이
과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 정도면 양호한 절충이 아니었나 싶다.
공포와 다양한 요소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주고 갑툭에 대한 고정관념도 깨트려준 작품.
요즘 SF 블럭버스터가 비주얼 이펙트만으로 관객을 사로잡기 힘든 것처럼 호러 무비 역시 앞뒤
안따지고 공포로만 밀어부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대따 무섭지만 보고나면 후련한,
시원한 영화였다. ㅋㅋ;; ㅎㄷㄷ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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