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리뷰: 4점] 13시간(13 Hours: 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 2016)

영화감상평

[간단리뷰: 4점] 13시간(13 Hours: 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 2016)

28 godELSA 6 1967 1

맹목적인 애국심이 유발하는 극심한 피로.

평점 ★★

 

2012년에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테러 사건을 영화화했다. 일단 외교적인 문제를 다룬 영화인만큼 미국적인 정서가 강하게 묻어나오는 작품이다. 미국에 대한 애국심, 이해할 수 있다. 테러리즘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영웅에 대한 미국인들의 갈망도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을 나타내기 위해 강요당하는 애국심이 오히려 복병이기도 하다. 마이클 베이 감독답게 초중반까지 스펙터클과 서스펜스로 관객을 강하게 몰입시키지만 사건이 진행될수록 흐트러지는 호흡과 루즈해지는 연출은 되려 극심한 피로를 불러일으킨다. 부분적인 완성도는 나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호흡이 불규칙한 편. 그 안에서 영웅주의를 위한 휴머니즘도 되려 포용하지 못하고 감상적인 드라마로 남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테러에 대한 미국의 자기 고찰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맹목이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참고로 실제 사건의 원인은 미국에서 제작된 반무슬림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이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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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5 lsy8418  
마이클 베이 감독인지도 모르고 영화를 봤더랬습니다.
보다보니 약간 시카리오 느낌도 나면서 괜찮더군요.


그러나......눈치를 챘습니다. 처음 주인공들이 전투에 투입되면서(대사관이었나요?) 포를 쏘고 차량이 터지는데 난데없이 옆에 차도 1초 정도 늦게 터지더군요...
어딘가 모르게 정말... 위화감이 들면서 혹시........ 하고 영화 정보를 찾아보니 역시나!!
마이클 베이 특유의 연출법이죠. 대뜸 주변 사물이 터지는....
그래도 그 뒤로 CIA 건물에서의 첫 교전장면은 괜찮다 느꼇지만, 가면갈수록 루즈해지는 전개가 글쓴이 분 말처럼 피로감을 가중시키더군요
거기에 박격포신에서 (전혀 검증되지 않고 찍은듯한... 박격포는 포신에 넣자마자 나가는걸 박격포 훈련지원나가면서 보게 되었죠) 그냥 꺼버렸습니다. 결말도 볼 필요가 없더군요
28 godELSA  
애초에 감독을 보고 완성도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재미라도 있어야.....;
5 유투팬  
아직 이 영화 못봤는데 [론 서바이버]같은 영화인가요?
28 godELSA  
비슷하다고도 할 순 있어요. 체험감은 떨어지지만요..
23 자막맨  
아직 않봤는데 패쓰 영화인가요?? ^^

추카추카 44 Lucky Point!

3 musial  
저는 옥상 전투신은 긴장감도 가득하고 볼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