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 - 사형수의 편지..
감성적이지만 클리셰 가득한 츤데레 수사극. 때문에 부담은 없지만 크게 새로울 것도 없는,
다소 뻔한 인상이 강한 범작이었다. 물론 작품이 그려내는 진한 가족 휴머니즘과 초반의
연계성 연출을 통한 몰입감, 김영애와 김뢰하의 살벌한 연기 변신은 높이 산다. 그러나
'차이나타운'의 눈 뜨고 코 베인 씬을 오마쥬해놓고 그에 대한 가치나 중요성은 언급하지
않은 것처럼 이 영화도 서서히 중요한 건 잊고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며 짜맞추는 느낌이
강하게 와닿았다. 그 드라마틱한 전개를 여유와 개그만으로 커버치기에는... 시대가 너무
흐른 듯. 소재도, 풍자 코드도 좋은데 완급 조절에 조금만 신경 쓰고 치밀한 무언가를
하나만 들고 나왔으면 괜찮은 사회 고발 수작으로 남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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