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북

영화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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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박해원 0 1855 3

2016년이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고 그만한 의미를 지닌 영화가 아닐까. 단순하면서 감동이 있는 게


기술력은 21세기의 최고봉을 달리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감성은 20세기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회귀한 듯해 뭉클했다. 구와 신의 절묘한 만남인 것 같다.


다만 내러티브면에서 모글리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모든 동물들이 고유의 개성을 부분 포기하고


걔한테만 초 집중을 한다는 점, 인간과 동물간의 이분법적인 분류에 대한 설득력 결여(정글의 법칙


읊는 건 그렇게 좋아하면서), 신적인 존재의 활약을 위해 큰 희생을 치루고 도의적인 책임 부분은


간과한다는 데에 있어선 못내 아쉬움이 일었다. 따져보면 삶의 터전 문제인데...


하지만 이 정도면 세대를 초월해 3대가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리마인드 프렌차이즈가 아닐까 한다.


분명 눈에 밟히는 부분은 존재하지만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겨오는 데 있어 위화감을 최소화하며


새로운 세계에 대한 수긍을 이끌어낸 데에 대해 매우 높이산다. 속편이 나온다면 주변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풍성하게 다루고 좀 더 조밀, 정교한 아귀(아다리)로 즐거움을 줬으면 좋겠다.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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