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
총격전이 많이 나오지만, 전혀 임팩트가 없고요.
잔인한 고문장면과 대량학살 장면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도 않습니다.
한마디로 볼만한 가치가 없는 영화입니다.
김말순이라는 소녀가 없다면 말이죠.
김말순은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코찔찔이 소녀인데
정말 사랑스럽고, 재미있으며, 웃기는 캐릭터입니다.
밋밋하기 그지없는 다른 캐릭터들에 활력을 넣어주고
입만 열면 빵빵 폭소를 터트리게 하는 신기한 소녀입니다.
심지어
영화의 클라이막스에 김말순이 기절해 버리는데
그 소녀가 기절해 있는 잠깐 동안 사건은 대반전이 일어나고
수십명이 죽어나갑니다...
줄거리 상으로는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 대목이고, 가장 많은 액션신이 나오지만
그 짮은 시간이 지루하고 졸립니다.
그리고, 끝에 김말순이 깨어나니 다시 재미있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김말순 혼자 이끌어가는 영화입니다.
앞으로 어떤 영화가 나올지 모르지만,
청룡영화제든 대종상이든
김말순역을 맡은 김하나는 올해의 여우주연상 감입니다.
각종 포탈과 구글에 여러차례 검색을 해봤는데
말순이 역을 한 김하나의 정보는 전혀 찾지 못했습니다.
이영화가 아마도 처번째 영화같은데
이런 엉뚱 발랄한 소녀를 어디서 찾았는지 그게 참 궁금합니다.
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