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헤즈 폴른

영화감상평

런던 헤즈 폴른

7 인빈시블아르마다 0 1775 2
낮에 지방출장하고 피곤한데 심야극장을 찾았습니다  
보통 이런 상태면 영화를 재미있게 보기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초반부는 실망스러웠습니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런던의 랜드마크들이 각국의 지도자들과 함께 무너지는 장면을 보고
느낀 감정은 딱 이거였습니다. 
"뭔가? 이 어설픈 CG는..."

하지만 뒤이은 자동차와 헬리콥터 추격전에서 초반의 실망감을 만회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격투액션과 총싸움이 나오면서 아주 재미있어 집니다.
특히 1인칭 슈팅게임을 보듯 롱테이크로 찍은 거리 총격전 장면은...아주 좋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물론, 완성도가 아주 높은 영화는 아닙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즐기는 팝콘과 콜라같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소임을 다합니다. 

물론, 초반 어설픈 CG가 자꾸 생각나긴 하지만, 셰익스피어도 그랬죠?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지나친 '미국 만세'가 좀 거슬릴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이렇게 노골적인 '미국만세'는 별로 안거슬리더라고요.
미국인이 미국만세하는게 뭐 이상한가? 하는 생각합니다. 

오히려 아닌척 하면서 미국만세하는 아메리칸 스나이퍼 같은 영화가 더 거슬립니다.
잘난 놈이 나 잘났다고 까부는 것은 자신감 있어보여 좋은데
은근히 자기 자랑하면서 겸양떠는 척하면 더 재수없어 보이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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