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3

영화감상평

쿵푸팬더3

22 박해원 0 1682 1

영상미와 개그는 인정, 스토리는 글쎄... 즉 그간 축적된 기술력과 센스로 인해 연출력 하나는


먹어줬지만 메시지 표현 방식이 와닿기엔 다소 막연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쿵푸팬더의


완성은 2편이 아니었을까ㅠ



이 시리즈는 동양신비주의와 그 얼을 기반으로 깔고 야심차게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어느덧


동물을 의인화하고 초호화 캐스팅을 뽐내며 어린이와 어른을 동시에 사로잡는 풀3D 애니계의


거봉이 되었다. 그중 이번 편은 동양의 사상과 정신이 극으로 치닫는데 '스타워즈'로 치면


'포스'와도 같은 '기'의 등장으로 삼라만상과 우주와의 교감까지 그려냈다. 동서양간 만남의


완성과도 같달까?


문제는... 정작 (의인화된) 동물들과 기와의 연관 관계는 시원하게 그려내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막판 클라이막스는 억지 감동의 인상이 강해진 것 같다. '쉽지는 않지만 누구든지


할 수 있다.' 이걸 말하고자 했던 건 알겠지만 너무 서둘렀다. 이건 러닝타임을 늘려서라도


납득이 되게끔, 이해가 가게끔 묘사했어야 한다고 본다ㅜ



그것만 제외한다면 뭐... 원최 베테랑 애니인지라ㅋ 유쾌, 상쾌한 게 재밌었다. 외유내강의


대명사 팬더들의 Rollin' 퍼레이드ㅋㅋㅋ 믿고 보는 배우들의 대거 출연과 아기자기하지만


미장센 돋는 풍경과 특유의 2~4배속삘 액션! 이제는 여유까지 풀풀 풍긴다. 마음을 열고  


비주얼 위주로 본다면 아주 만족스러운 가족용 애니가 되지 않을까 한다.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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