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다이노

영화감상평

굿 다이노

22 박해원 1 1674 1

요즘 극장용 애니는 단순한 메시지로 타성에 젖은 인상을 주지 않으려고 공을 들이는 것 같다.


아니면 비록 심플한 교훈이지만 가공과 수정 보완을 거듭해 어른들에게 와닿기에도 적합하게끔


제작한달까? 그 실례는 일전에 '겨울왕국'과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볼 수 있었지만 오늘로서


한편이 추가되었다. 깊이와 울림이 있는 스토리 텔링이 뭉클하고 감동적인 공룡 이야기였다.


영화는 6,500만년 전 멕시코만에 운석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를 소재로 야무지게


스타트를 끊는다. 여태껏 '공룡시대'나 '다이노소어' 등을 통해 공룡의 의인화는 많이 봐왔지만


이번 건 특출나게 다르다. 인간이라는 포유류, 즉 영장류가 등장했기 때문! 고로 그에 발맞춘


공룡의 진화가 인상깊게 다뤄진다. 재밌는 건 인간의 문명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거ㅋㅋ


공룡이 더 인간답다는 게 흥미롭고 재미난 모순이다. 참 신박한 퓨전 재해석이다.


퀄리티 부분에선 말할 필요도 없지만 아기자기함과 고퀄이 공존하는 게 제일 인상깊었다.


'와, 귀엽네' 하다가 '으어, 장엄미 돋네' 하게 된달까? 특히 자연 경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 오죽하면 엔딩 크레딧마저 처음엔 풀CG 경치를 줄기차게 틀어댔을지...


아, 공룡의 피부 질감은 이제 실핏줄과 여린 층까지 묘사하는 수준이다. 그저 乃


'두려움은 본성으로서 부인할 수 없지만 그것을 이겨나가는 것은 용감한 자들의 사명이다.'


참 멋진 메시지다. 어디에도 적용될 수 있고... 눈과 귀뿐만 아니라 생각과 마음까지 가득


채워준 따뜻한 애니.


※P.S (스포) - 막판에 쥔공들 왜 우는데? ㅋㅋ 어차피 이웃 사촌인데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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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4 토렝매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