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영화감상평

셜록.

22 박해원 1 1635 1
일단 재미 부분에선 합격! ...아슬아슬하게. 하지만 드라마 팬을 위한 팬서비스의 인상을 심히
 
많이 심어주었다. 역으로 그게 공감대나 반가움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영화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메이킹 필름같달까. DVD 스페셜 피쳐를 극장에서 보는 느낌ㄷㄷ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감독이 직접 개입해서 이야기해주는 게 친절한 듯하면서도 당황스러웠다. 아, 그리고
 
이 작품의 자막은 영드 셜록 매니아가 만든 걸로ㅋㅋ 쩝... 내가 드라마를 모두 섭렵했다면
 
이 영화에 대한 평이 달라졌을는지... ㅠㅋ
 
작품적으로 접근한다면 전개나 연출이 썩 나쁘지 않다. (여기부터 스포) 흥미가 동하는
 
유추와 추리의 연속에 화면 전환 방식도 신선하고 긴장감 역시 양호하게 유지시킨다.
 
참 안타까운 게 배트맨으로 치면 조커와도 같은 숙적 모리아티가 등장할 때부터 슬슬
 
영화가 맛이 가기 시작한다. 안그래도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해서 머리 아픈데 셜록이
 
머릴 쥐어짜내서 하는 추리마다 딴지와 제동을 건다. 슬슬 루즈해지다가 혼란스러워지고
 
결국 모호하게 끝나버리는 영화ㄷㄷ 물론 그 결말은 열린 결말일 수도, 관객에게 직접
 
추론하게끔 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 나는 후자를 택했지만 그리 통쾌하지는 않았다.
 
부담없는 추리극을 보러온 대부분의 관객들을 배려하지 않고 무리수를 둔 것 같아서... 
 
무튼 내 맘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인 결과, 그냥 괜찮았다.
 
감독이 직접 외전적인 색깔을 안내려고 노력했다지만 너무 드라마 지향적인 것 같다.
 
'엑스파일'이나 '007'처럼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완성품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랐건만... 이 작품은 그냥 퍼즐 조각같다. 뭐 셜록 드라마에
 
대한 흥미도가 상승한 건 사실이지만ㅋㅋ 이 영화 하나때문에 다 보긴 싫다. ㅋㅋ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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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4 토렝매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