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7.. (스포 有)

영화감상평

스타워즈 에피소드7.. (스포 有)

22 박해원 1 1739 1
스포 有
 
다시 1편으로 회귀한 듯한 드라마틱하고 산만한 범작. 10년동안 축적된 기술력의 총망라와
 
새로운 세계관을 향한 도전은 높이 사지만 이뭐 99년도보다 더 영웅 만들기에 급급하고
 
스타워즈답지 않은 부류의 극적 연출이 줄을 이룬다. 물론 연출 부분은 하나의 독자성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자기 색깔을 너무 살리다 보니 오마쥬같은 반가운 요소마저 싹둑싹둑
 
잘라버려 '쥬라기 월드'처럼 부족함을 트리뷰트로 커버하기에도 힘들어 보이는 실정이다.
 
(오죽하면 아는 행성 하나가 안나온다. 세대 교차가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이쯤되면
 
고집 수준 - 더 웃긴 건 그 행성들이 타투인이랑 나부 행성을 빼다박았다는 거ㅋㅋ)
 
무엇보다 시리즈 역사상 이렇게 포스에 대해 경솔하게 다룬 적은 없었다. 주인공이 단지
 
타고났다는 이유로 그 자질과 인성은 다 제끼고 교육이나 노력없이 포스를 마음대로
 
써먹는 것... 이 얼마나 서사시틱한 전개인가. 그렇다고 주인공이 만물의 겉과 속을
 
싸고 있는 단자와도 같은 포스의 참뜻을 알 리도 없다. 때문에 다스베이더 코스프레
 
하기 바쁜 악당은 후반으로 갈수록 불쌍해지기 바쁘다.
 
참 딜레마적인 작품인 것 같다. 원작을 안본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고 원작을 본
 
사람들은 실망할 여지가 있고... (취존) 사실상 연출이나 전개 방식은 지금까지와
 
판이하게 다르지만 스타워즈의 네임 밸류를 해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토리는...
 
첫 단추를 잘못 뀄다고 생각한다. 여자와 흑인이 주인공 반열에 오른 거빼고는
 
참신한 것도 없고 1편식 영웅 만들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미 새 시리즈의 스타트를 이렇게 끊었으니 2편은 '헝거게임2'처럼 많은 것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부디 앞으로는 대작 속편에 대한 부담감으로
 
'터미네이터4'처럼 액션으로만 승부하지 말고 플롯 보강과 납득 부분에 좀 더
 
힘써줬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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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4 토렝매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