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시리즈 짧굵평 (스포 덩어리)
근래 스타워즈
에피소드7 개봉으로 세간이 떠들썩했습니다. 근데 그 대작을
몇일 전까지만 해도
감히 볼 엄두도 못냈어요ㅠ 당연히... 6편이라는 방대한 시리즈를
섭렵하기 버거워서였지요ㄷㄷ
하지만 전 시리즈를 다 봐야만 7편의 흐름과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에 456, 123순으로
정주행을 하게 됐고,
7편 감상에 앞서 전체적으로 짧고 굵게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편의상 장단점을 추리는 방식으로 작성했는데요. 스포가 만발하니 유의해
주세요ㅋㅋ)
스타워즈 에피소드4
☆☆☆☆☆☆☆☆◑★
장점 : 78년 작품이라고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CG와
애니매트로닉스,
특수 분장의 비주얼 쇼크! 은하계 대서사시계의 효시로서 영웅의 발견을
통해
위엄있는 스타트를 끊었다.
단점 : 루크 스카이워커의 설익은 연기력, 극적이기 바쁜 결말이 못내
아쉽다.
스타워즈 에피소드5
☆☆☆☆☆☆☆☆◑★
장점 : 20세기 스타워즈 시리즈 중 가장
방대한 볼거리를 자랑하고 다채로운
세계관 하며 희대의 반전까지! CG 대신 스탑모션의 빈도가 월등히
높아졌지만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줬고 감상 내내 성의와 노력이 물씬 느껴졌다.
단점 : 공주의 경솔하고 가벼운 입술박치기...
스타워즈 에피소드6
☆☆☆☆☆☆☆☆★★+α
장점 : 트릴로지의 총망라답게 스케일과 액션
부분에서 응집된 기술력을
총동원한 게 느껴진다. 동시에 대단원의 마무리도 감성 코드와 함께
야무지게 매듭을 지었다. (CG도 부활했다)
단점 : 공주의 뜬금 반전과 비교적 허무한 결말... (하지만 3편에서
그 결말에 대한 어느
정도 설득력을 부여한다. 시대를 초월해 개연성을
살린 조지 루카스에게 박수를ㄷㄷ)
스타워즈 에피소드1
☆☆☆☆☆☆☆◑★★
장점 : 십수년만에 부활한 프리퀄답게 새로운
특색들과 인과관계는 물론 오마쥬,
트리뷰트도 잘 살려
종종 반갑고 기분 좋은 인상을 제공했다. 우주 경관도 훨씬
여유롭고 우아한 연출이
주를 이룬다.
단점 : 70년대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 같지는 않은 CG. 외곽선이나
질감,
음영 표현은 2000년대 초 다큐멘터리 수준. 하지만 그건 부수적인 문제고
진짜
문제는 아나킨 아역 무한 찬양! 영웅 만들기도 유분수지...
'트루라이즈'에
버금가는 일망타진으로 어이상실을 제대로 부추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α
장점 : 본격적으로 눈 돌아가게 하는 볼거리와 은하계의 마찰 묘사는 물론
제다이의
애환까지 조명한 심도 있는 작품. 크리스토퍼 리의 진중함과
요다의
액션은 신의 한수! 스피디함과 오묘함, 묵직함이 공존한다.
단점 : 아나킨과 의원의 유대감에 대한 복선과 설명이 부족하다.
차라리
1편에서 티를 많이 냈어야... 결말 역시 4편과 같은 짜릿함을 의도한 것
같으나 다소 뜬금포같아
당황스러움이 앞섰다.
스타워즈 에피소드3
☆☆☆☆☆☆☆☆◑★+α
장점 : 제다이로서의 딜레마와 내외적 갈등이 극강에 이르는 동시에 압박적인
비주얼 이펙트로 눈과 귀가 호강한다. 특히 액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어마무시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더욱이 1편처럼 무작정 전작에 대한
리스펙트로
일관하는 게 아니라 깊이있고 묵직하며 비애 충만한 방식으로 개연성과 연계성을
살려 스타워즈 시리즈의
비극을 달콤씁쓸하게 묘사했다. 감히 21세기 스타워즈의
완성판이라고
할 만하다.
단점 : 뭐라 꼬집어 말할 건 없다. 전투 부분에서 클리셰가 가끔 눈에 들어온다는 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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