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파트1 (평점 6.5)

영화감상평

기생수 파트1 (평점 6.5)

S 맨발여행 0 1651 1

<기생수 파트1> ::: 일본 영화를 좋게 말하면 아기자기한 스타일이고, 좀 나쁘게 말하면 만화 같은 유치한 면이 있음을 느낀다(원작은 만화다). 경상도 사람들이 느끼는 서울 억양의 유순함(화를 마구 내고 욕을 하는데도 뭔가 약해 보이는...) 같은 모습이랄까. <구구는 고양이> 같은 작품에서는 그게 장점으로 보이지만, 심각한 장면이지만 심각함을 느끼지 못하게 되니 스릴러 물에서는 몰입도를 떨어트린다.

생물교사로 등장한 타미야 료코는 기생수 동족 안에서는 꽤 높은 지위인 거 같은데, 임신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난다. 암만 괴물이어도 인간사회의 남녀차별에는 꼼짝을 못하는구나. 기생수 한 마리가 선거에 출마해 극우 정치인으로 당선되는 장면도 흥미롭다.

"인간의 수가 1/10로 준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날까. 인간의 수가 1/100로 준다면 쏟아내는 독도 1/100이 될까." 지구상의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모든 생물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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