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 저말 다 하려다가 결국엔 헛소리 하고 있네

평점 ★★

현실에 치여서 살고 있는 청춘을 디테일하게 묘사했다. 현재의 20대들에게 공감이 될 법한 요소가 많다. 문제는 그에 대한 활용도다. 묘사는 해냈지만 막상 활용하진 않는다. 블랙코미디의 일환으로만 활용할 뿐 일방적으로 구축된 캐릭터는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동떨어진다. 급격하고 우연하게 스케일이 커지는 전개와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메시지는 공감대를 사기에는 역부족. 오락적인 장르들을 차용하였지만 어우러지지 않는다. 코미디도 다소 산만하게 담긴다.

개인적 후기) 영화는 스토리로만 보는 게 아니라지만 각본가가 생각나는대로 썼나 봅니다. 부장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