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영화감상평

히말라야

22 박해원 1 1678 0
위대한 도전을 통한 인간승리보다는 인간 자체에 중점을 둔 감동 등정 스토리. 웃음과 훈훈함,
 
놀라움과 뭉클함이 공존하는 한국 영화계의 이례적인 대스케일 블럭버스터였다. 다만... 완급
 
조절 부분에서 중후반이 살짝 버겁긴 했지만 전체적인 퀄리티가 그걸 커버하고도 남았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와닿기에도 충분해서 만족스러웠다.
 
영화는 초장부터 1인칭 눈사태 연출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후 히말라야의 웅장함과
 
신성함이 눈을 매료시키는 차에 웃음 폭탄을 빵빵 터트린다. 초반의 연출+개그만으로 작품은
 
급 호감이 되고 플러스 에너지가 유감없이 흘러나온다. (여유로운 원테이크샷과 카메라 무빙은
 
특히 일품)
 
하지만 아무래도 후반으로 갈수록 처음의 호기심과 들뜸은 사그라질 수밖에 없었기에 무겁고
 
숙연한 분위기의 연속이 다소 루즈하게 느껴졌던 건 사실이다. 사실 그들을 기리는 마음에서
 
그러한 연출은 필수불가결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상업영화의 측면에선 관객의 감정이입이 100%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쉬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앞서 얘기했듯이 그 부분은 작품의 완성도에 큰 치장을 주지 않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 재미와 감동이 더 가슴에 자리잡혀 있다. 대자연에 대한 경외심, 따뜻한 휴먼 스토리를
 
통해 산악인들의 생각과 마음을 조명하고, 우리 개개인마다에게 교훈을 던져주는 영화였다.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4 토렝매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