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오브 더 씨

영화감상평

하트 오브 더 씨

22 박해원 3 2137 0
movie_imageCAUDCPBE.jpg
 
 
대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살 떨리는 일체감, 현장감이 살아있는 해상 재난 블럭버스터. 출항할 때의
 
짜릿함부터 과정의 험난함, 결말의 달콤씁쓸함까지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생생했고, 맥거핀과도
 
같은 은은한 메시지 하며 당시 사회 현실 고발 하며 비주얼만큼 내용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느껴졌다. '무인 곽원갑'처럼 무언가의 시초가 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클리셰는 더러 있으나 미장센은
 
뛰어난 작품. '모비딕'의 오리지날이니까 그럴 수밖에ㅋㅋ 정말 재밌었다. ㅎㅎ
 
근래 들어 이렇게 화면과 음악이 조화로운 영화가 있었나 싶다. 괜히 나도 들뜨고 감탄한 것만
 
몇번인지... 더욱이 크라켄같은 판타지속 괴물도 아닌, 실화인데 이 정도의 긴장감과 흡입감을
 
이끌어냈다는 것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사자 실화를 무기로 들고 나온 '고스트 앤 다크니스'도
 
이만한 임팩트를 주진 못했다. (이 작품의 고래와 그 사자의 성깔에는 교집합이 보이지만ㅋㅋ) 
 
한 포경선의 흥망성쇠과 희로애락이 고래 기름처럼 진하게 서려있는 걸작 블럭버스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이유로 만물을 도륙해온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에 대한 신의 진노를 보는 거 같아
 
와닿는 바가 컸다. 그 마인드가 마치 '라이온킹'의 모순같달까? 모든 짐승들에게 경배받는
 
사자란 놈들이 생존을 위해 경배하는 대상들을 잡아먹는 것 같은... (물론 이 작품의 경우는
 
짐승이 인간을 경배하는 게 아니라 신이 인간에게 만물 위에 좌정하라고 했다며 뻔뻔함과
 
자만심을 드러내는 케이스지만) 시청각과 교훈을 다 잡은 훌륭한 작품이었다. 乃
 
※맥거핀 : 중요해 보이지만 신경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인 거.
클리셰 : 뻔한 거 (Predictable)
미장센 : 화면 구성과 경관의 아름다움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3 Comments
24 jdjm  
그냥 드래그해서 퍼오셨는지, 엑박이네요. 포스터라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알리는게 좋을듯 싶어서^^
22 박해원  
수정했습니다ㅋㅋ
14 토렝매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