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셰프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한 '식객'식 경쟁과 강박보다는 한 교만한 셰프의 갱생을 조명한 작품.
물론 그 안에 카리스마와 대인 관계 사이의 괴리, 라이벌간의 애증, 단 한 순간이 아닌 매사에
최선을 다 하는 자세 등 부수적인 요소들도 먹음직스러운 위꼴(위를 자극하는) 장면들과 뒤섞여
잘 버무려져 있다. 요식업계의 애환과 슬픔이 메인디쉬가 되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출 부분에선 크게 복잡한 것도, 지루한 것도 없었지만 개연성 부분에선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스포일러상 함부로 얘기할 순 없지만 우선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두어군데 있었고 열린 결말을
겨냥한 엔딩 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 듯 하다. 무책임하게 비춰질 수 있달까?
감독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될 정도로 적나라한 마무리였다ㅠ
브래들리 쿠퍼는 정말 색깔이 다양한 배우인 것 같다. 잘 생기기만 한 줄 알았더니 못하는
연기가 없다. (시에나 밀러와의 호흡이 이렇게 어울릴 줄이야ㅋㅋ) 덕분에 재밌게 봤다.
아쉬운 부분도 못내 있었지만... 이 정도면 된 것 같다. 요리사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와닿는 바가 확실한 요리 영화였다.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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