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리뷰: 5점] 달은... 해가 꾸는 꿈(1992)

영화감상평

[간단리뷰: 5점] 달은... 해가 꾸는 꿈(1992)

28 godELSA 3 1634 0

절대사랑의 관념에 대한 자아도취에 헤어나오지 못한 도피

평점 ★★☆

 

오죽하면 박찬욱 감독이 데뷔작 임에도 발매된 모든 비디오를 소각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을까요. 90년대의 절대사랑의 관념에 대한 판타지의 유행으로 만들어진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2015년 지금에 와서 이 영화를 보면 90년대 멜로의 클리셰가 산재해 있습니다.

캐릭터들은 유기적이지 않고 설명적인 대사와 내레이션은 인물 내면에 대해서 딱딱한 화법을 구사합니다. 물론 서정적인 음악의 활용이나 후반부에 가서는 인물의 감정을 교차시키면서 극적인 분위기를 만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관객과 주인공의 심리적인 거리를 좁히지 못합니다. 감정적 설득력이 부족하여 자아도취에만 그쳐버린 90년대 촌티 멜로. 그나저나, 달은 왜 해가 꾸는 꿈인지? 특정한 상징성도 의미를 부각하는 데에 실패해버립니다.

 

개인적 후기) 다시 보라고 해도 민망해서 못 볼 것 같습니다.

movie_imageY53OB22R.jpg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3 Comments
9 오징어야  
이승철, 나현희 주연이라고 바로 기억이 날 정도로,  꽤 생각나는 영화인데.. 역시 다시 봐야겠습니다. ^^
28 godELSA  
ㅎㅎ 저는 이승철이 너무 오글거리면서 봤는데;; 시나리오도 좀 별로라서 자뻑이 많이 들어간 연기였어요 ㅋㅋ
14 토렝매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