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리뷰: 5점] 도쿄아포칼립스 : 최후의 결전(極道大戦争, 2015)

영화감상평

[간단리뷰: 5점] 도쿄아포칼립스 : 최후의 결전(極道大戦争, 2015)

28 godELSA 1 2708 0

색다른 매력이거나 어이없거나, 또는 반반

평점 ★★☆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일본 대중영화에 있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한 감독 중 하나입니다. 그의 작품들을 본다면 다분히 만화적이고 캐릭터나 사건은 과장되어 있죠. 소노 시온 감독과의 차이점을 가른다면 소노 시온 감독은 캐릭터, 사건과 더불어 이미지나 장면 전환 기법까지도 과장하여 유머를 만들거나 관객을 몰입시키는 에너지를 발산하죠. 무엇보다 영화의 낙천성이 두드러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캐릭터나 사건은 과장되어 있지만 연출은 냉소적인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캐릭터의 과장이 두드러지며 유머를 만들고 있어도 느리고 차분하게 이어지는 대화나 장면을 통해서 인물의 감정이나 분위기를 포착하죠. 즉 캐릭터가 가장 두드러지는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이러한 스타일은 <도쿄아포칼립스: 최후의 결전>에서도 잘 이어집니다.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도 몇몇 장면에서 눈에 띄기도 합니다. 서양의 뱀파이어 장르를 일본 풍으로 소화하며 야쿠자 장르와 결합한 퓨전 장르를 고풍스러운 미술과 현대적인 미술을 적절히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독특한 분위기를 살리고 있죠. 

하지만 아무리 '병맛' 액션물을 내세웠다고 하더라도 캐릭터나 감정의 파편을 납득할 수 있을만한 사건이나 동기가 서로 연결을 해주어야 합니다. <도쿄아포칼립스>에서는 캐릭터들이 단순하게만 설명되어 있고 캐릭터의 독특한 설정이 간간히 유머를 만들기는 하지만 영화 전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또, 복선 없이 사건이 급격히 전개되는 설정에 있어서는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죠. 긴장감이 연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장면 구성도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개인적 후기)소노 시온 감독의 최신작들이 보고 싶습니다.(<모두가 초능력자> 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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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4 토렝매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