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지오 지브리의 마지막 애니라는 타이틀 때문에 더 애잔한 마음으로 보게된 작품

미야자키상 있을때의 어깨힘 빡`은 그의 은퇴로 이제는 볼수 없는 지브리의 색채가 됐지만

여타 미국 애니社들의 여러가지 시도처럼 지브리 또한 이와 같은 행보라 일축한다면

보다 자연스런 해석이 되지않을까/쩝 각설

소녀감성이 중2병이라 칭할만큼 톡톡튀는 반전이 있다 라고 해석한다면

마지막 그간 품어온 캐릭터를 버리는 안나의 변화가 어느정도는 공감되지만

장장 십여년 가까이 안고온 트라우마가 상쇄되는 과정의 설득력이랄까

역시나 조금은 아쉬운 대목

누군가의 말처럼 디테일의 정점을 보여준다는데

라운드로 돌리면서 물체는 두고 시점변화를 일으키는 샷들을

요즘은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노가다신공으로 잡아냈으니

지브리 애니는 이런 공 때문에라도 아니 좋아할수가 없다

엔딩테마도 습지저택의 OST인가 싶을 정도로 환성적인 매치업의 프리실라 안!

정작 마감했을때보다 이렇게 끄적이며 완성되는 감정이 더 깊으니, 오래 가겠다 이 여운..

                                                                                   그동안 감사했어요

                                                                                   안녕 지브리, 안녕 미야자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