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10점]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L'Annee Derniere A Marienbad, 1961)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10점]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L'Annee Derniere A Marienbad, 1961)

28 godELSA 0 1717 0

과거와 현재, 현실과 상상 사이를 맴도는 혼란스럽고 환상적인 미궁

평점 ★★★★★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는 알 수 없는 신비함과 몽환적인 분위기로 가득찬 추상적인 관념의 덩어리 같은 영화다. 알랭 레네 감독은 마리앙바드에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를 한데 뭉쳐놓는다. 그 사이에는 관객의 자각을 위한 어떠한 자극이나 장치는 없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수 없는 미궁으로 끌어들이며 관객을 모호함 속에 빠뜨린다. 이미지나 감정을 연속적으로 이으면서 영화 내내 빠른 장면 전환은 시종일관 관객의 혼란스러움을 자극한다. 클로즈업되는 화려한 장식들과 기묘한 대칭을 이루는 복도의 구도도 신비한 공간감을 내뿜고 있고 몽환적인 음악도 시종일관 관객의 혼란스러움을 유발시키는 요소다. 하지만 두서 없어 보여도 영화 안에서 생기는 감정의 리듬은 영화적 정서와 더불어 같이 증폭된다. 혼란스러움과 신비함 사이를 맴도는 미장센과 사운드, 프롯과 내레이션의 엄격한 조합이 시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미학을 창조해낸다. 모호함이 매력적인 실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미궁!


개인적 후기) 처음엔 뭔 내용인가 했는데.. 갈수록 빠져드네요;; 솔직히 뭔 내용인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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