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8점] 마부(1961)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8점] 마부(1961)

28 godELSA 0 1589 0

채플린의 날카로운 시선과 인간애를 닮은 한국고전

평점 ★★★★


급격하게 변화되어 왔던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작품이다. 대규모 산업화가 시작되기도 이전에 제작되었다니 더 놀라울 따름. <마부>는 구조적인 가난으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어가는 하층민들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정확하고 명료하게 묘사한다. 가족 구성원들의 삶의 모습과 주변인물들을 용의주도하게 관찰하면서 문제의 배경와 원인을 찾는 과정을 통해, 자본주의의 계급과 인간애와 배려의 미덕이 사라져가는 사회를 예리하게 비판한다. 사실적이어서 슬프지만 그럼에도 따뜻한 인정의 시선으로 그들의 비극을 희망으로 감싸 미소 짓게 만드는 섬세한 감응력과 어우러진다. 마치 '찰리 채플린'의 시선을 닮으면서 시공간을 초월하는 휴먼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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