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패닉 룸(Panic Room, 2002)

영화감상평

[초단평] 패닉 룸(Panic Room, 2002)

28 godELSA 1 1787 1

관객을 패닉에 빠뜨리는 재기

평점 ★★★★☆


밀실을 이용한 스릴러는 만들기 어렵다. 한 공간에서 한정된 소재로 스토리를 설득력있게 이어나가기 힘들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감독의 연출력이 작품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빗 핀처 감독은 해낸다. 등장인물들이 집에 들어온 이후, 카메라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집 안의 사건들만을 주시하며 좁은 구도를 통해 공간의 폐쇄성을 높인다. 교차 편집과 극적 아이러니를 통해 보여지는 치밀한 서스펜스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확연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관객의 숨통을 조이다가 패닉에 빠뜨리는 재기. 보다가 폐쇄공포증 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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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0 사라만두  
뭐든지 `한정`한다는건 확실히 양날의 검이네요.
같은 상황에 답답함과 지리함으로 교차분배되는 이 영화의 감정만 봐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