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2009)

영화감상평

[초단평] 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2009)

28 godELSA 2 1845 1

사랑을 정확히 아는 영화

평점 ★★★★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바로 시간을 재구성한다는 것이다. 여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별통보를 하고 남자는 그 이유를 모른다. 남자는 매일매일마다 슬픔과 분노의 복합적 감정 속에서 여친과의 지난 세월들을 떠올린다. 여자친구와 처음 만나 설레었던 기억부터 외롭고 화나는 이별의 징조까지 하나하나 생각해낸다. 바로 그런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억을 따라가는 듯한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연출이다. 현실적이고 익숙한 이야기이지만 바로 그런 점이 매력이다. 판타지도 없어서 공감된다. 사랑이 뭔지 정확히 알고 용기 있게 조언하는 영화. 소극적으로 운명을 믿기보다 적극적으로 운명을 만들라. 사랑의 다른 계절이 시작될 테니까.


movie_imageYUK1TW4R.jpg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2 Comments
10 사라만두  
`썸머`의 중의적 차용이 더 좋더군요. 디저트로 곁들인 음악은 물론이구요.
28 godELSA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