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쏘우 3(Saw III, 2006)
야단법석 시끌벅적 인성테스트
평점 ★☆
2편까지는 나름대로 반전은 괜찮았고 깔끔했다. 3편부터는 엉망진창. 직쏘가 나타나 게임 하나를 제안하는 순간 긴장감은 생기지만, 막상 규칙을 들으면 게임이 너무 간단해서 김 빠진다. 직쏘에 의해서 거의 반강제로 복수의 기로에 세워진 주인공은 게임을 하기보다는 서포트하는 느낌. 죽여도 살고 안 죽여도 사는데 긴장감이 생길 리 있나. 피와 내장을 보며 끔찍하다기보다는 의미 없는 죽음을 보며 무감각해진다. 게임 자체도 중학생들에게 던져지는 인성 테스트 같아서 허허실실한 웃음만 나온다. 2편과 유기적으로 이으려는 시도는 보이지만 딱히 필요는 없어 보이고, 가끔씩 흰색으로 터지는 플래시를 이용한 장면 전환은 영화 몰입에 방해가 된다. 살인자에게서 배우는 용서라니 헛웃음만 연달아 계속 나온다. 전편들을 한 번에 말아먹으면서, 테스트 한 번 시끌벅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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