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스틸 라이프(三峽好人, 2006)

영화감상평

[초단평] 스틸 라이프(三峽好人, 2006)

28 godELSA 2 1769 0

인간관계를 잃어버린 자본주의의 풍경화

평점 ★★★★★


지아 장 커 감독이 보았던 중국의 자본주의의 폐해 속에 녹아있는 핍박받는 인민들의 삶을 그린다. 산샤의 아름다운 절경과 철거되는 도시의 폐허가 대조되는 이미지는 이 영화를 나타내기에 완전하다. 지아 장 커 감독은 터전을 잃고 씁쓸한 담배 연기처럼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그들을 단지 지켜본다. 오로지 현재만을 관찰할 뿐이다. 행복했던 과거가 그리운 사람들은 행복을 되찾고 싶어하지만 이미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지금에서는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진 알 수 없다. 위태위태하고 위험한 줄타기처럼 그들은 불안하고 희망적이지 않은 삶을 일단 살아갈 것이다. 자본주의와 대조되는 산샤의 사람들을 '멈춰있는 이미지'로 구현한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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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4 프룹  
godELSA 님...

영화 평론가 되시려나 봅니다.^^

좋은 직업인 것 같네요. 영화도 보고 평론도 하고, 배우나 감독들도 갑 대우 해준다던데요...ㅎㅎㅎ
28 godELSA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