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스쿨 오브 락(The School Of Rock, 2003)
락 오브 패션(passion)
평점 ★★★☆
자유와 현실의 대립 구조는 현재에는 하나의 딱딱한 공식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그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잭 블랙'이다. 잭 블랙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미디로 꽉 차 있는 영화는 쉴 새 없이 웃기고 끝까지 관객의 웃음을 붙잡아 놓는다. 웃겨주겠다는 그의 열정이 영화를 더욱 붇돋아 주는 듯하다. 오로지 열정으로 승부하는 락 음악도 듣다보면 온 몸이 들썩들썩. 오로지 락으로 관객들을 밀어붙이는 정공법의 승리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규범을 정하면서 그 안에서만 안주하는, 시험으로 순위로 매겨 사람들을 한 줄로 세워놓으며 가치를 평가하는, 꿈보다 현실의 규범을 가르치는 이 사회를 향한 발악의 빗엿. 열정을 가르치는 사회를 향한 하이파이브. 락 오브 패션(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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