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이다(Ida, 2014)
흑백사진을 보는 듯한 여백의 미
평점 ★★★★
전쟁으로 인해 고아로 자란 수녀를 통해 자아를 찾아가면서 전쟁의 상흔을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를 비추는 카메라는 웬만하게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4 대 3 비율의 화면 안에 인물은 화면 중심에서 밀려나있고 카메라는 미동도 없다. 주로 사진에서 쓰이는 여백의 미를 그대로 영상으로 가져온 듯하다. 편집도 빨라서 흑백사진 같은 느낌이 물씬 나고 색채는 시대를 대변하는 듯하다. 잿빛 같은 시대를 잿빛 화면으로 말하는 한없이 아름다운 영상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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