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어른 제국의 역습(映画クレヨンしんちゃん嵐を呼ぶモーレツ!オトナ帝国の逆襲 , 2001)

영화감상평

[초단평]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어른 제국의 역습(映画クレヨンしんちゃん嵐を呼ぶモーレツ!オトナ帝国の逆襲 , 2001)

28 godELSA 0 2343 0

가족이 있기에 우리는 산다

평점 ★★★★☆


짱구가 한국에선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되어 있는 건 사실이다. 1~8번째 극장판만 보더라도 어른이 보기에는 많이 어린이틱하다. 하지만 하라 케이이치 감독이 연출한 9번째와 10번째 극장판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눈물까지도 뽑아내기에 성공한다('어른 제국의 역습' 편은 9번째 극장판). 기존의 캐릭터들을 이용하여 줄거리를 전개해갈 수 밖에 없는 극장판이지만 오락성에 치우치기 보다는 캐릭터들의 특징과 의미를 재분석하여 극장판의 역량을 최대치로 이끌어낸다. 짱구 아빠의 과거 회상 장면은 가족의 존재 이유이자 가족 그 자체이며, 짱구의 성숙하지 않은 외침의 목소리는 정말 감동이며 희망이다. '가족'이라는 친숙한 개념으로 이끌어내는 삶의 고달픔에 대한 위로와 물질적인 사회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 그럼에도 웃음 코드는 놓치지 않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 어린이용 소재로 사회를 직시하고 위로의 메시지까지 전달하는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실력은 잊혀져서는 안 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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