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세븐(Se7en, 1995)

영화감상평

[초단평] 세븐(Se7en, 1995)

28 Akiko 2 1657 0

도덕을 묻는 치밀한 죄악의 설교

평점 ★★★★☆


단테의 신곡과 쵸서의 캔터베리 서사시를 바탕으로한 연쇄 살인은 흥미롭다. 수사추리극의 형식을 띄면서 점차 긴장감을 이어가다가 한 번의 변주를 함으로써 또다른 색다른 긴장감을 이끌어내고 점차 감정은 폭발하듯이 달려간다. 인간의 7개의 죄가 단죄될수록 점차 무감각해지는 것을 느꼈을 때 영화의 결말은 충격이다. 7개의 죄를 둘러싸는 또 다른 하나의 죄를 드러내고 데이빗 핀처 감독은 '미(美)'를 잃어버린 사회에서 '미(美)'를 찾고자 하고 그것을 관객들에게 되묻는다. 관객의 양심을 점차 찌르는 치밀한 죄악의 설교다. 범죄로 도덕을 묻는 치밀한 스토리와 다양하고 치밀한 긴장감이 어우르는 작품. 이것이 데이빗 핀처 감독의 관객의 마음을 자극하고 움직이는 진정한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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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3 ha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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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강도  
세븐, 파이트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