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3 4DX

영화감상평

호빗3 4DX

22 박해원 2 1609 0
 
반지의 제왕 중간계 대서사시의 마침표! 시리즈의 훌륭한 매듭에 흥미진진한 전개, 압박적인 비주얼이 
 
인상 깊은 프리퀄이었다. 게다가 볼거리뿐만 아니라 전작들과의 연결 고리도 세심하게 신경쓰고 십분
 
활용해 반가움과 오묘함을 자아내는 섬세함까지 보여줬다. 물론 2편을 초월할 정도로 퍼즐 맞추듯
 
착착 진행되는 극적 요소들과 전투의 승패에 대한 설득력의 결여, 즉 납득 부족, 그리고 반지의 제왕
 
3편과 매우 유사한 극후반부가 아쉬움을 남겼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영화의 웅장함과
 
전투의 장대함, 책임을 진 자의 내적 갈등 및 티없이 순수한 사랑에 이르기까지 많은 걸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으니~
 
전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나니 1편은 모험, 2편은 액션, 3편은 전쟁이 주가 되었다는 게 삘이 왔다.
 
개인적으로 액션에 눈돌아가는 2편을 최고로 꼽지만 이번 편은 그야말로 총망라였다. 액션, CG,
 
스케일, 연기, 복선 활용, 인과관계 형성, 아이템 및 지형지물 활용 등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특히 액션에선 엘프들의 칼 군무 및 난쟁이들의 의외성 짙은 대형 형성, 스란두일의 일당백 칼질,
 
레골라스의 어마어마한 액션 응용력이 빛을 발했고, CG는 훨씬 기괴하고 괴팍하며 다채로워진
 
중간계 생물들과 디자인을 새로이 한 기존의 생명체들, 용의 유감없는 플라잉 플레임이 안구를
 
가득 채웠다. 그 외의 요소들은 직접 보고 확인하는 게 좋을 정도로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고. 
 
단지 드라마틱한 연출과 벌려놓은 모든 것들을 한번에 잠재우는 마무리가 못내 걸릴 뿐ㅋㅠ 
 
하지만, 편마다 제 색깔이 확실하고 기승전결도 잘 배분된 게 정말이지 반지의 제왕을 잇는
 
피터 잭슨표 대작 블럭버스터 트릴로지로 길이 남을 듯하다. 그리고 마치 해리포터 시리즈가
 
끝났을 때같은 짠하고 시원섭섭한 기분이 인다ㅠ 대장정의 끝은 항상 달콤씁쓸한 듯하다.
 
3편을 죄다 극장에서 본 몇 안되는 시리즈라서 애착이 더 큰 듯. 그 동안 즐거웠다. ㅋㅋ
 
※슬픈 현실이지만 반지의 제왕 이전 이야기인데도 불구 엘프들이 늙어버렸다. ㅠㅜ 흑...
 
☆☆☆☆☆☆☆☆◑★
 
- 4D 평 : 초장부터 불 뿜으며 날아다니는 용때문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효과를 많이 먹었다.
 
양옆으로 바람 소리가 즐비하고 급 물에 빠지는 사람들 덕에 물도 많이 튀었으며 용이 죄다
 
부수고 돌아다니다 보니 의자도 반응해 안마도 딥따 받았다. 초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안정이
 
되나 싶었는데 황무지와 벌판에서 바람이 끝없이 불어왔다. (바람 효과를 한번 킬 때마다
 
엔진 소리가 살짝 거슬리긴 한다ㅋ 제일 많이 켤 때는 연속 4콤보까지 해댔다ㅋ)     
 
그 이후엔 평이하게 꾸준히 간 편이어서 말타는 로데오 효과와 칼로 찌르고 뺄 때 개별적인 
 
안마 어택을 주는 게 인상깊었던 것 같다. 2편의 경험으로 인해 적응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다른 것들로 놀래킨 듯하다ㅋㅋ 여러모로 멋지고 재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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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8 GodElsa  
반지의 제왕은 엄청 좋았고
호빗은 1.2편은 여정을 하는 서사라서 좋았는데 3편은... 전쟁씬에만 집중하느라 기대했던 서사성을 잃은 느낌.. 제 마음에 드는 마무리는 아니었어요
22 박해원  
네, 그것도 십분 이해합니다ㅠ 반지의 제왕 마무리에서 큰 발전이 없는 듯하더라구요. 오히려 다운그레이드됐다고 보는 게 맞겠죠. 하지만 그외 부분들은 대개 만족스러워서 트릴로지 출시되면 꼭 구매하려구요 ㅋㅋ 확장판이 퀄을 더 올려줄 지도 궁금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