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

영화감상평

퓨리

22 박해원 2 1776 0
보기 드문 전차부대 시각의 전쟁 블럭버스터. 고유의 묵직한 색상과 분위기가 인상적이고 비장미와
장엄미를 두루 내포한 연출력이 일품이었다. 특히 전쟁의 잔인함과 참혹함 표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훌륭했다. 긴장감과 박진감 역시 거기에 발맞춰 뛰어난 두각을 보여줬고.
문제는 잘 나가다가 막판에 드라마틱의 끝을 보여주는 극적인 연출들이 줄을 이루니... 실화도
아닌데 때늦은 미국 지향주의, 영웅주의 삘이 안구를 지속적으로 습격하여 사뭇 납득하기 어려운
경지에 이르렀다. 이 정도의 람보~일당백 액션이 이런 사실성과 현장감이 넘치는 영화에 쉽사리
들이맞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기에...
그것만 제외하면 눈과 귀도 호강하고 전쟁의 피해자들을 날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역사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깊이있는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전쟁 영화 역사상 가장 화려한
다이나믹 라이트(예광탄)를 보여줬다고 자부하고 차량 측면에 맞고 빗나간 탱크 포탄의
행방(?)을 직접 목격할 수 있도록 CG칠을 한 데에는 신선한 충격까지 받았다ㅋㅋ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다큐적인 요소를 가미해 심히 극적인 부분들을 제거하고 사실감을 조금만
더했다면 길이 남을 걸작이 되었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근래 작품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제목의 중의적 의미를 잘 살린 작품. (Fu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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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3 규래  
제목의 중의적 의미가 뭐였죠..?
22 박해원  
우선 전차 이름이 Fury이고 영화속에서 그려지는 광분, 인간성 말살이 분노(Fury)라는 제목에 걸맞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