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 에피소드 오브 메리~또 하나의 동료 이야기~
<원피스>를 정주행하지 않으면 이해불가
평점 ★★
우리나라에선 극장판으로 공개를 했지만 사실 이번 극장판은 공식 극장판이 아니다. 이 작품은 애초에 일본에서 TV스페셜로 제작이 되었는데 국내에선 극장판으로 개봉한다니 <원피스> 마니아로써 헛웃음만이 나왔다. 게다가 나도 작년에 이 작품을 다운받아 보았으니 더 그랬다. 하지만 <원피스>를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이 작품을 극장에서 한 번 더 보았으니 영화로 대하며 평가를 하겠다.
일단 <원피스>를 처음 접했거나 <원피스>를 접했어도 워터세븐 이전까지의 줄거리까지만 안다면 이 작품을 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줄거리 요약판에 가깝기 때문이다. 애니로 120화 정도의 내용을 요약하다보니 주요 장면만 떼어져서 중간중간의 줄거리가 심하게 빠지고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고 어찌보면 개연성이 심하게 없어보인다.
하지만 <원피스>를 정독했다면 이해가 금방금방 간다. 이것은 말 즉슨, 이 작품은 <원피스> 마니아들을 위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마니아들은 길고 긴 애니가 아니라 요약된 편을 보면서 전투 장면에서 쾌감을 느끼고 메리호가 타오르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릴 것이다. 하지만 어느 관점에서 보면 줄거리가 원작, 애니와 너무 똑같아서 특별할 게 없어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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