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탐욕의 슬픈 현실을 느끼게 하는 영화

영화감상평

<해무> 인간 탐욕의 슬픈 현실을 느끼게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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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되 공간(배)에서 선원 6명이 극한상황 속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본성에 관한 광기어린 드라마입니다.
원래 대학로에서 흥행에 성공한 연극을 각색해서 만든 이 영화는 제 예상대로 여름 흥행에 실패한 듯 합니다.
우선 <명랑>이라는 거대한 유조선에 밀렸고, 여름 극장가에는 어울리기 힘든 조금은 무거운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6명의 선원 각자가 처한 상황이 동료애나 의리보다 우선시 될 수 밖에 없는 IMF의 어려운 상황 설정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누구나 자기사랑이 우선시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 입니다.
다만 그런 상황이 수면 밖으로 노출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원래의 본 모습이 나타난다는 거죠
역시 인간의 돈과 욕정 앞에서는 너무나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이영화를 통해 새삼 느낍니다.

살기 위해 살아 남기 위해 한정된 공간에서 몸부림치는 그들의 광기어린 행동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감독을 만나면 정말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마지막 엔딩을 그렇게 정리한 이유가 무엇인자 말입니다.

제 평점 : 10점 만점에 8점
작품성 : 8 점
오락성: 8.5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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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8 김명후  
이 영화가 실제 태창호사건을 영화로 만든것이여서
마지막 장면에 대한 의문은 태창호 사건 기사들을 보면 어느정도 풀리지 않을까요
영화는 안봤지만 실제사건이라 더 끔찍하게 느껴지지않을까해요
10 flydragon  
태창호에 관한 실제 사건 기록을 정리한 블로그 입니다.
영화를 보신분만 찾아보세요
실제 사건과 영화 내용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네요
같은건 조선족 밀항자를 태운정도 내요

http://m.blog.naver.com/eun9179/220092694262
1 MOLO  
전 마지막엔딩이 조금 사족처럼 느껴졌네요
전 그것보다 중간에 뜬금없는 베드씬...ㅠㅠ
도대체 왜 그 타이밍에...
솔직히 영화를 본 관객들 중 그 장면을 "아, 이 타이밍엔 베드씬이 적절하지"라고 느꼈을 관객이 몇이나 될까요?
"그 상황에서 서로가 살아있단 걸 느낄 수 있는 적절한 행동이었어"라고 이해하기엔 전 조금 억지라고 생각되어서요
10 flydragon  
저는 베드신으로 연결되는 장면의 개연성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는 살기 위해 자신의 몸이라도 던질 상황은 맞는데.. 그렇게 연결되게 스토리 전개가 좀 약하죠..
마지막 엔딩 저도 사족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독에게 묻고 싶은 겁니다. 왜 넣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