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환상적인 마리아주를 선사했던.. 필청!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이 긴 제목이 이 영화의 흥행을 부추기지 못했다는 말이 있다.

원제는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훗 만만찮다.

주어진 삶만 살다 퇴사의 기로에서 안면없는 동료 숀을 만나기 위해

그의 발자취를 쫓는 기행담이다.

워낙 편차가 크기에 이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 하겠지만

그는 걸었고 달렸으며 타거나 헤엄쳐 도작한 그곳에서 다시 오르기도 하는 등

험난한 일정 끝에 숀을 만났고 그와의 만남은 기실 별볼일 없는 헤프닝으로 끝난다.

결과론으로 보면 이게 뭐야 싶지만 우리네 인생도 마지막 단상에 서서 내려다 볼수 있다면

아마도 그와 비슷한 인상을 쓰며 깊은 한숨을 내쉴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멈춰져 있던 발구름을 위해

또 걸었고 힘차게 달렸으며 여러 기구를 타거나 여기저기 헤엄쳐 정신없이 도착한 그곳에서

끝이 안보여 한숨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다시 오르기도 하는 등

그래 중요한건 바로 저 등이다.

그는 많은 등등등을 위해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기로를 양보한다.

그로 인해 그의 인생은 보다 탄탄해지고 보다 아름다워졌다.

이건 확실하게 말할수 있다.

한우물을 파는 진득함 또한 무시할수 없지만 그것만이 인생의 가치는 아니기에

또 다른 가치를 위해 전력투구 했던 짧은 그의 발자취를 나는 경배하겠다.

요소요소 적절한 음성을 내지르는 배경음에도 뿌듯한 박수를 보내고싶다.

단순하게 여행을 부추긴다는 마음만을 토로하고 싶진 않다.

깊은 울림이다. 벤 스틸러 사단의 확고부동한 마음, 잘 받았다.

이제 쓰러 나가야지. 그래 다시 시작이다.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see behind the walls, to draw closer

To draw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the purpose of life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우리네 삶의 이유이자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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