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무비 트랜스포머 - 로봇SF 영화 장르를 개척하다.

영화감상평

더 무비 트랜스포머 - 로봇SF 영화 장르를 개척하다.

1 고독나무 4 13556 51

트랜스포머.

음.. 어느때인가요..
태권브이 관련하여 활동하던 시절에, 왠 기자분 한분이 궁금한 것이 있다고 연락이 온 적이 있었습니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나름 내세우는 로봇물(애니메이션)이 있는데, 미국의 대표적인 로봇물은 없느냐는.... 해서, 트랜스포머라고 알려준 것이 생각나네요. ^^;;


그럼, 감상기 들어갑니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진정 재미있게 보시려면~ 언능~! 뒤로 빽!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추가로, 개인적 감상기이기에 아울러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1984년에 트랜스포머라는 작품(미일합작)이 TV판으로 선보인 직후, 일본에서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던 작품이, 미국에서는 선풍적 인기를 얻어 1986년에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넬슨신이 감독으로 한, 극장판이 선보이게 됩니다.
이후, 일본에서보다는 미국의 인기를 감안하여, 1987년에 TV 3부작으로 제작된 트래스포머 새 시리즈가 미국에서 더 리버스 라는 명으로 방영되었고, 일본에서도 더 헤드마스터즈 라는 명으로 방송되지요. 이후에는 일본에서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연이어 제작되어 선보이게 되고 OVA 시리즈를 비롯하여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시리즈는 지속됩니다. 일본에서는 트랜스포머 설정을 따온, 여러 변신로봇물을 제작, 방영하기에 이르렀고, 국내에서도 방영되었던 ‘슈퍼캅’ (경찰차, 소방차, 전투기 등의 변신로봇물) 또한, 모두 트랜스포머의 아류작이라고 보면 됩니다.


OVA :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이라는 뜻으로, 애니메이션 팬(마니아)들을 위한 장르의 의미로 나오는 비디오무비 라는 타이틀. 극장판처럼 단편으로 보여주기에는 너무 길고, TV시리즈로 방영하기에는 짧은 스토리 라인으로, 되도록 액기스(?)만을 담아내어, TV판보다는 퀼리티가 훨씬 더 높은 작품을 의미하며 공각기동대 등으로 유명한 오시이마모루 감독이 ‘달로스’라는 4부작 OVA 작품을 처음 선보이면서, OVA 라는 극장판, TV판 사이 중간 위치에 속하는 장르로 발전함


그만큼 트랜스포머의 변신 로봇물에사도 나름 특성화된 장르를 지니고 있는 로봇물입니다.
즉, 일본의 건담시리즈(리얼로봇물계열), 마크로스시리즈(리얼가변형로봇물 계열), 빅오/마징가시리즈(슈퍼로봇물계열), 겟타(열혈로봇물계열) 등과 같은 다양한 로봇장르물에서도, 독특한 변신로봇물 장르를 만들어낸 작품이란 얘기지요.


그리고, 시간은 흘러흘러.... 2007년...
그 전까지는, 상상에서나 가능했던 실사판 로봇 SF 영화가 탄생하기에 이르렀는데..
아... 이 기대와... 보고난 후의 그 감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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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분명 본 영화에 대해, 혹평 내지는 비판할 분들이 계시올 진 모르겠으나...
이는 로봇SF물의 장르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영화로의 특성을 좀더 중점화된 시각이기에 그렇다고 볼 수 있겠다 감히 평해 봅니다.
SF영화 장르 속에서도, 철학적 중심이 있는 SF영화가 있기도하고, 가벼운 오락장르의 SF영화가 있으며, 호러장르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SF호러라는 장르까지도 있는 바..
트랜스포머는 이제까지 실사로 나온 SF영화에서는 첫시도로 선보인 SF리얼순수로봇영화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영화적 평가보다는 로봇물로의 첫시도로의 그 과감성을 먼저 칭찬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사적 사담 : 앞서, 실사화된 로봇물 있습니다. 일본작품인 철인28호.... 그.러.나 안타깝게도, 저는 이를 진정 실사영화를 위해 태어난 로봇실사SF영화라고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아.. 태권브이 90 의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작품이라면, 철인28호는 실사와 3D의 조합 작품이라고 하고 싶으며, 안타깝게도.. 거의 실사에 가까운 트랜스포머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음에.... 죄송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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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어린 시절, 로봇 애니메이션물에 환호성을 지른 경험이 있다면, 실사판으로 선보이게 된 트랜스포머는 가히, SF장르에서 터미네이터2 이후로의 또 한번의 시도와 도약을 뜻한 바라고 감히 언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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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금요일에 예정되어 있었던 언론시사회.. 필름 도착지연으로, 월요일 아침으로 연기되었고, 보통 언론시사회는 평일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는 관습(?)화 덕분에, 엄청 몰려있었어야 할 언론시사회가 의외로 차분히 진행된.... 세계 최초로... 언론 시사회를 가졌던 오늘 하루, 이어 같은 날 저녁에 세계 최초로 아시아 정킷 행사까지 치룬, 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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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닌, 한국에서 아시아 정킷 행사까지도 최초로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 마이클베이 감독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국영화 시장이 많이 커졌어요.’ ... 그건 맞습니다... 현재 세계 7위급의 영화시장 규모를 지니고 있으니 말이지요.
(나름, 혹.. 디빅 문화(?)의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전략도 숨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 해외 디빅은 대부분 캐나다에서 제작(?)되어 국내로 들어오는 루트입니다. 캐나다는 캠코더 촬영, 디빅 제작 배포..에 그다지 큰 문제가 없는 나라... 그래서, 캐나다에서는 시사회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


그럼, 여기서 영화에 잠시 빠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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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지적하듯,
스토리상의 연결고리의 문제점과 아무래도 전연령층 대상의 영화이다보니, 어려운 관계고리 설정은 애초에.. 가볍게, 코믹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제대로 된 판단(?)이라고 하겠습니다.


본 작품은 작품적 평가보다는, 역시비쥬얼적 평가(얼마만큼 실사화 되었느냐에 중심적 포인트가 있습니다.)에 속한 작품이란 얘기입니다.



자아...


정킷 행사에서 마이클 베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 스필버그가 트랜스포머를 권했을때... 사양하려 했다. 일단, 트랜스포머란 작품을 모르고 있었으며, 일단 접했을때에도 그냥 어린이를 위한 단순 로봇물.. 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양하려 했다는....


그렇습니다. 애초에 로봇물을 실사 SF영화로 만든다는 것이.. 맘만 먹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상업적, 오락적 재능을 지닌 베스트 감독조차도... 웃어넘길 정도로 가벼운(?)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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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스필버그가 이미 진행된 트랜스포머의 등장인물 즉, 각 로봇캐릭터를 보여주자.. 마이클 베이는 생각이 달라집니다. 어.. 이거, 단순히 어린이용 영화가 아니겠는걸......


(여기서, 트랜스포머의 캐릭터 비교를 잠시 해볼까요?)


대략, 개봉후 상당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노랑이~ 범블비(카마로)....는


원작은. 이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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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에서는 이처럼~ 변모하였습니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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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가 나오던 시점에, 제작자와 감독을 접한 후의 예상구도.
일단,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 이 분.. 절대, 피나오는 영화로 만들지 않을 겝니다....
마이클 베이.. 이분.. 나오는 작품마다 풍기는 맛(?)과 음악과 뻔한 스토리가 있지요. 복잡한것은 애초에 싫어라~ 하는 분...


그러면, 이 작품의 승부는? 그래... 비쥬얼.. 얼마만큼, 로봇을 실사처럼 그럴싸하게.. 대신, 그전까지는 보지 못한, 현실감~!을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냐.. 이다. 그래~! 이거야!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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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후...


아... 정신없어.... ㅡㅡ;;


사실, 스포일러를 배제하고 이야기할 영화가 아닌.. 작품의 비주얼 기대치를 언급함이 바로 이 영화의 스포일러임에도... 아...


화려합니다.


진짜, 살아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전의 SF 액션 연출과 화면빨은.. 일단. 안심하고 거둬두시고.. 스크린을 응시하십시오.


그리고, .. 오랜만에... 스토리가 아닌, 화면 그 자체에 몰입되는 오랜만에 느끼는 그 맛에~ 흠뻑 빠져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약 4시간도 가능할 영화.. 즉, 너무너무 보여줄게 너무 많은데.. 시간상... 적당히.. 중요치 않는 것(?)은... 대략 생략하고.. 화면 넘어가면 바로 이야기 연결연결.. 그래, 이것만 이해해 주라.. 대신에, 화면빨은 끝내주게 보여줄게~~!!!
이게 마이클 베이 감독의 선택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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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만으로도 기대치라구요?
그 이상의 화면빨을 선보이게 할 것입니다.


보다보니, 너무 어지럽다구요? 아직, 이런 연출/구도에 익숙한 분이 아니십니다..
작품스토리가 충실한 영화를 보러가시길....


이야기 진행이 너무 단순하고, 가끔 상황이 황당하다...
죄송합니다. 본 작품은, 무엇보다.. 실사로 살아 움직이는 로봇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단순한 이야기의 작품이랍니다. 이야기가 아기자기한 영화를 찾아가세요...


이제, 일본에서 오케이(?)만 해준다면,...


건담, 마크로스... 진짜 실사 (단순 3D가 아닌~!!!!) 영화로의 기대를 충분히 하셔도 됩니다.


허나!!!


본 작품의 흥행여부를 봐서, 이후 시리즈가 계속되어짐도 가능하다고 마이클 베이는.. 오늘 밝혔습니다... 쩝.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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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차후에 나올 작품이 트랜스포머2가 될 것 같다는..... ㅡㅡ;;...


추가로, 한국영화 괴물을 흥미롭게 보았으며, 헐리우드판 감독 제의를 받았다는 말씀하나...
(그건 쫌.. 마이클 베이가 메가폰을 잡는다면.. 그건.. 쫌.. 아닐 듯 한데... ^^;;)


암튼,


화면, 액션연출, 실사화..... 입이 벌어졌습니다...


근래에.... (근.. 몇 년 동안...) 이만한 영화를 보면서, 화면속에 이렇게 넋 빠지는 영화가 최근에 있었을까 싶습니다.


스토리상의 연결고리의 다소 엉뚱함과 억지성.. 그건? .. 아쉽지만, 애교다.. ㅡㅡ;;..
두 로봇 종족과 그 사이에 낀 인간들과의 .. 전투씬....
이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흥행대박이고, 이후 시리즈 (트랜스포머 시리즈뿐만이 아닌,) 로봇물 시리즈가 정말 기대된다.....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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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OVA 작품에서 등의 시가지 전투씬 기억나십니까?
그게 실사화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물론, 그 민첩성은 건담보다도 빠르고, 대단합니다....


화면 연출과 특수효과와 시각효과는.. 이정도로 언급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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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보니, 그간 SF영화를 접할 적에.. 내심 아쉬웠던 것이... 시각효과의 디테일이었습니다..즉, 자동차~ 날아다니고~! 여기저기 폭발하고~! 그럼에도.. 수많은 인간과 뒤엉켜있는 듯한.. 정말 지옥같은(?) 그런 전투현장에서는 인간(?), 사람을 보기가 그간 SF효과의 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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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는.. 어찌그리.. 조화롭게~ 연출되었는지...
시각효과, 특수효과, 액션/전투연출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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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극장에서만 3번 이상을 볼 듯합니다. (스토리 필요없슴다~! 비주얼 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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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트랜스포머 개봉후 한달 뒤에 디워 개봉입니다. 참으로, 심형래 감독은.. 불운하다고 해야 할지..... 물론, 디워는 정말 적은 비용으로 (참고로, 트랜스포머 제작을 위한 CG 효과에는 디지털도메인과 ILM이 참여했습니다. 후에 ILM이 주로 임했지요. 사정상 이야기는 기자단과의 대담에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만..), 미국 시장에서 1500여개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만.. 하필.. 그 전에 트랜스포머 상영이라니요.... 두 작품의 비교선상에 놓을 작품이 아님에도, 그 불운함이.. 못내 안타깝다는.. (관객은.. 분명 비교할 것이기에.. ㅡㅡ;)



정킷행사 뒷담화 : 음.. 여자 주인공.. 생각보다, 하체가 짧고.... ^^;;, 마이클 베이 감독... 역시.. 미남에, 호남에.. 성격도 좋은듯.. After Party... 음... 좀더 신경 좀 써주지.... ㅡㅡ;; .. 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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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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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2 정연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바라던 영화, 그대로 군요. 영화관에서 반드시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1 플라이어  
  정말 좋은 정보였습니다. 정말 기대되는군요
1 그냥맨  
  정보 감사합니다 ^^
1 islescop  
이제 실연 배우 없는 영화도 충분히 제작이 가능하리라는 확신을 심어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