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살고있는 곳은 동화속인가 현실속인가...-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영화감상평

내가살고있는 곳은 동화속인가 현실속인가...-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1 淸風明月 7 10709 92
비영어권 영화에 대한 거부감은 실로 처음 접하거나 자주접하지 못하는 분들에겐
상당한 거부감으로 자신도 모르게 다가옵니다.
헐리우드식 영어권 영화에 어렷을때부터 길들어졌긴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느껴지는
현상입니다.

첫번째로 비영어권 대사로 인한 청각적 거부감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전체적으로 왜곡시키는 현상을 경헙하게 됩니다.

그 좋은예로 밑에 감상평을 쓰신분중에 헐리우드영화와 비교햇을때 찍찍 갈라지는사운드의 초라함을 예로 들며 영화를 비판하셧는데 이영화의 사운드믹스는 그리 초라하지 않습니다.
이영화는 Dolby Digital / DTS방식으로 sdds방식을 쓰지않았을뿐 그리 초라한 음향효과는 아니죠.

두번째로 평소에 잘듣지 않는 언어로 인한 거부감으로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고 차츰
누적대는 거슬림이 지루함으로 연결댑니다.

마지막으로 그런 지루함이 영화케릭터 자체를 비약시키게 되고 결국엔 영화저체를 마이너화 시키게 됩니다.

이런 비영어권 대사에 대한 거부감을 떨쳐내는게 우선적인 영화감상포인트입니다.

제개인소견으로는 영화제작자본이 멕시코/스페인/미국 이지만 주요 제작자가 멕시코인인임을 우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영화가 헐리우드 미국 자본으로 만들어졋엇더라면...생각도 하기싫어집니다.
뛰어난 감독이지만 길예르모 델 토로의 헐리우드 자본으로 만들어진 헬보이는 저에겐 악몽 그자체 였기 때문이죠.
비범함도 평범함으로 만들어버리는 헐리우드 제작방식에 경의를 표하게 만듭니다.

각설하고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우울과 망상 그리고 슬픔입니다.

너무나 너무나 우울하고 그우울함에 자아는 몽롱한 망상에 나른해지지만 어느순간 찾아오는 슬픔에 가슴이 아파집니다.

이영화에 실망하신 대다수 분들은 판타지적인 면의 부실함때문이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판의미로' 이영화는 감독이 관객에게 던지는 의미를 찾아떠나는 다른의미의 판타지모험입니다
영화곳곳에 숨어있는 장치들을 발견하고 그의미를 해석하고 그신호가 가리키는 길을 알아내 진정한 뜻에 도달하게 말이죠.

그리고 감독의 주된 메이킹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이영화의 imdb 분류는 드라마/판타지/호러/스릴러 입니다
대다수 판타지 영화가 판타지/어드밴쳐/기타등등 으로 분류대는데 말이죠.
즉 판타지적 요소가 있지만 판타지가 전부인 영화는 아닐수도 있다는 뜻이겠죠..
스토리도 오필리아가 겪는 우울한 판타지적 망상과 스페인내전현상에서 벌어지는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도  아주 중요한부분을 차지합니다.

많은 좋은느낌을  받고 평을 쓰신분들의 말대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가 어디인가..
그경계를 넘어서 지극히 판타지적인 세계에 들어섯지만 현실세계와 그리 다르지않더라..
요정들이 살고 있는 동화세계에도 현실처럼 잔혹함은 있더라.....

감상평을 끝맺기가 참 어려운데 칸에서 22분 기립박수를 받건 말건 저에겐 중요하지 않지만 한마디로 수많은 뭍혀있는 비영어권 명작처럼 진흙속에서 찾은 진주같이 보물같은 영화임에는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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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림비  
판의미로 나름 재미는 있게 봤지만 이게 왜 15세 관람가인지 이해가 안되요...
잔인한 장면도 쫌 있고 어린분들이 이해하기에는 좀 힘들것 같던데...
1 구자태  
보물같은 영화에 깊이 동감...
1 이현우  
흐음...호접몽과 비유하셨는데....글쎄요...제 눈엔 인간을 비꼬다가 비꼬다가 ... 비꼰걸 찍어 먹어버리는 듯 한 느낌이었는데....

앞선 맥락에서 따지면 매트릭스도 같은 걸 말하고 있걸랑요.... 동질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은 있지만 // 여하튼,, 마지막 멘트..확실히 공감합니다.
1 김재은  
간만에 글을 쓰네여.. 판의 미로 .. 두고두고 생각날 영화임에 분명합니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보다 더 높이 평가를 주고 싶네요.. 자 답은 두가지입니다.. 오필리아는 진실을 본것이냐?? 아니면 환상을 본것이냐.. 어느쪽이든 상관없을것 같네요..
1 이병건  
  15세 관람가가 된 이유는 홍보를 무슨 해리포터류의 판타지로 홍보해서 관람객을 더 많이 모으기 위해서죠. 결과는 좋은 영화를 욕먹게, 오해하게 만든거죠... 마지막장면 정말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혼란스럽기도 하고...스페인내전에 관해서도 알게되고...
1 강병목  
  이런영화가 많이 나왔음 좋겠네요~
5 선우도우  
영화가 좀 어렵더군요...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지점이 좀 애매한...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기에는 좀 힘든...전개였지 않나..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