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misfits]를 보다

영화감상평

영드 [misfits]를 보다

1 정재호 1 3596 0
간만에 들렀네요. 영화는 아니지만 감상기 올려 봅니다.^^

 
사회 부적응자를 의미하는 단어 제목처럼 5명의 청소년은 각기 다른 범죄를 저지른후

지역 봉사센터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의문의 기상현상과 동반한 벼락을 맞고 초능력을 지니게 되는데

평소 캐릭터의 성격에 부합하는 능력들-

결코 쉬지않고 입을 놀리는 넘은 불사의 힘을, 침묵과 희박한

존재감을 보이던 넘은 투명인간의 힘을, 암내를 풍기던 여자애는 피부 접촉을 하면

살인적인 페로몬을 풍기는 힘을, 참견하기 좋아하고 중재를 일삼던 여자애는

독심술을, 국가대표 육상선수였던 검둥이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각기 얻게 된다.

이 시점에서 드라마는 그동안의 수퍼히어로물들이 답습하던 상투적인 줄거리와 차이를

보이는데 초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들이 전혀, 낫씽, 오나전 달라지는 점 하나 없이

원래 살던 대로 아무렇게나 그냥, 막 살아간다.

꼬박꼬박 봉사활동하러 출근하고 꼬박꼬박 쓸데 없는 일로 티격거리고

틈만 나면 떡(!)치고 틈만나면 주위에 짜증을 부리고 시비걸고 싸우고...

아무 생각없이 좌충우돌 하는 그들의 행동속에서 피식피식 웃음 짓게 만드는

성장드라마적인 블랙 코미디가 이 드라마의 정체성이라고나 할까......?

시즌1부터 시즌2 중반까지 그렇게 별 다른 생각없이 볼만은 하다는 생각이었는데

시즌2 마무리 부분부터는 심하게 짜증이 났다.

원래 이 드라마의 성격 자체가 생각없는 아해들이 사고치는 걸 보면서 웃는 거였지만

Nathan 이 넘의 무개념 돌출행동이 어느 순간 선을 넘었고(원래 아무한테나 껄떡대던

넘이었지만 별로 예쁘지 않은 만삭의 임신부에 꽂혀 떡을 치고, 갑자기

가장의 책임감을 느낀다는 설정은 좀...... 시즌 에피소드중에 가족사가 몇군데 등장하긴

하지만 시즌 내내 타인에 대한 양보나 배려따윈 안드로메다 저 멀리 던져버린 듯

행동하는 무뇌아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해선지 납득시키기엔 절대 무리!)

게다가 사이먼(이넘이 그나마 제정신에 가까운 넘이라 맘에 든다)이 영화 수퍼맨의 예까지

들어가며 극구 만류하는 데도 불구하고 헐값에 자신들의 능력을 팔아치우는

나머지 캐릭터들의 갑갑함을 보자니 그동안 봐온 시간마저 아까웠다능.....

바로 그 타이밍에서 앨리샤가 내 뱉던 "평범한 생활, 보통 사람들 처럼 사랑을 하고

시퍼여~"는 너무도 많은 수퍼히어로물에서 재탕 삼탕되던 오나전 짜증나는

상용구 아니겠는가?

어쨋든 파는 건 좋다치고 2Year은 돈을 준다는데도 불구하고 쓰레기 버리듯

버린다.(하기야 2Year의 능력이 어찌보면 젤 씰데없긴 하지.. 호신용도 아니고

공격용도 아니고..-_-;)

거기에 Nathan 이 무뇌아 넘은 불사의 능력이라는 가장 비쌀 것 같은 능력을

기대에 어긋남없이 가장 싼값에 팔아넘기고 애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일 가진 난장이 똥자루 같은 임신부와 같이 살려한다. -_-;(옆에 있으면

한대 줘 박고 싶다)

아직 시즌3은 시작하지 않았고 일단 시즌2까지의 내용이 이런데 이걸 계속봐야하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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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0 사라만두  
진짜 막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