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프레이 - 세상에 이렇게 유쾌할수가 있는가

영화감상평

헤어스프레이 - 세상에 이렇게 유쾌할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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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든 드라마든 갈등이나 긴장을 싫어한다.


어느정도 필요한면도 있고, 또 짜증나는 이야기가 흐르다가


좋게 풀렸을때의 카타르시스도 좋지만 그래도 그런 스토리가 싫은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영화가 참으로 반갑다.


주인공은 별달리 심각하게 생각해서 행동하지도 않고


큰 스토리라인에 등장인물들이 그저 기분좋게 흘러가는 이런 이야기가 좋다.


 


너무나도 유쾌하고 듣기좋고 보기좋은 영화이다.


통통한 주인공도 귀엽고


바보같은 종교를 믿는 한심한 존 트라볼타도 뚱땡이 아줌마로 분장해서


춤추고 노래하는 이때만큼은 귀엽기 그지없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선 알길이 없는 미국의 60년대 사상과 풍토와 사회문제가


완벽한 몰입에 약간의 방해요소가 되고있다.


나 자신이 미국인이었다면 얼마나 몸서리쳐지게 즐거웠을까?


영화 한개때문에 국적을 원망해본것도 처음이다.


그만큼 기분좋은 영화이다.


 


앞으로도 이런 영화가 많아졌음 좋겠는데..


국적 탓하며 좋은 영화에 확실한 공감을 못하는 건 싫으니


한국에서 만들어졌음 좋겠다.


 


사람 냄새 진하게 나던 90년대의 우리나라 영화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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