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만에 매력이 있다.(박치기-LOVE & PEACE)

영화감상평

이 영화만에 매력이 있다.(박치기-LOVE & PEACE)

1 송영전 0 6440 21
박치기-LOVE & PEACE를 보고 오늘에서야 리뷰를 쓴다.
솔직히 영화에 대한 간단한 리뷰조차 써본지가 4년은 된 거 같다.
음...글로 정리하기보단,
그냥 기억속에만 고스란히 남기고 싶어하는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처음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의 내한 특별시사회때 표를 예매했지만....
갑작스런 개인사정으로 가지를 못했는 데....
좋은 기회로 얻게된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 특별전 패키지 티겟을 얻게 되어 겨우겨우 영화를 보게 되었다.
솔직히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다, 몇년전에 박치기1을 보게됨으로써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음..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의 영화를 우리나라에서 보기는 정말 힘든 데... 좋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을 만들어준 씨네콰논에 감사를 보낸다.



내가 영화를 본 시간은 오후 3시정도였다.
평일이라 그런지 많은 이들이 영화를 관람 하진 않았다. 대략 10명정도...
특이한 건....거의 대부분이 혼자 영화를 보러 왔다는 것이다.. 솔로??? 아님 씨네필???^^



그럼 영화에 대해서 말해보자...
일단 박치기-LOVE & PEACE는 1과 다른 출연진이다.
안성역을 맡은 이사카 순야는 10000:1의 경쟁률을 뚫고 안성역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인이기에 익숙치 않은 한국어라....내심 불편했지만...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고, 내가 보기엔 "제일교포" 안성역으로 잘 맞아 떨어졌던 거 같다.
경자역을 맡은 나카무라 유리는 솔직히 처음보는 배우였다....1에서의 사와지리 에리카에 푹 빠져던 나는 내심 아쉬운 마음이 커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참 매력적인 배우인 거 같았다. 처음엔 나나의 미야자키 아오이를 많이 닮은 거 같았는 데...보면 볼수록 그녀만의 매력으로 빠져들었다.
기사에 의하면 제일교포3세라고 하던 데....그래서 그런지 경자의 모든 행동과 말투가 더욱 힘을 얻는 듯 했다.
그리고 사토역을 맡은 후지이 타카시라는 코믹 배우를 통해 상당히 부분에서 웃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창수역을 맡은 아역배우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앗....안성의 아버지로 나오는 송창의라는 배우를 빠트릴 뻔 했다.
내가 보기엔 모든 출연진 중 이 배우가 자기의 역활을 가장 잘 소화한 거 같았다....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내심 기대되는 배우였다.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역활에 최선을 다했지만...한국어에 익숙치 않기에 상당히 불편하게 들렸던 것이 사실이고, 더욱이 언어에 가려 그들의 행동 또한 낯설게 보인다.
그러나 영화의 주제와 그들의 노력함이 영화에 보이는 것 같아 애교로 봐줘도 좋을 듯 하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먼저 나는 박치기 1을 매우 재미있게 보았고 상당한 부분에 호의적인 반응을 일으켰기에 2편에 대한 개봉을 내심 기다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속편영화들이 전편에 비해 아쉬움을 많이 주기에....기대도 있었지만..내심 걱정도 컸다.
영화를 보고 느낀점....솔직히 아쉬움이 더 크다.
그렇다고 2편이 졸작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1편이 너무 잘 만들어졌던 거 같다.
1편에 이어 같은 주제를 다루었고, 또다른 소재를 이용해 영화를 만들었지만...
1편에 비해 그 힘은 약한 듯 하다. 영화적 흐름이 짜임새있지 못하고, 영화의 반일감정이 통쾌하기도 하지만,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신파적으로 몰고 가면서도, 각 상황에서의 완결된 매듭을 보여주지 못해 답답하면서도 영화에 몰입할 수 없었다.
영화적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의 점수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영화임이 분명함에도 위의 느낌 때문에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상당히 불편했다.
하지만 모든게 불편했던 것은 아니다....
다른 영화가 가질 수 없는 박치기 만의 "통쾌함."이 이 영화에 존재했고,
일본감독이 연출하고, 일본배우가 출연해... 제일동포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억눌린 감정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하는, 그 시도 자체가 이 영화에 힘을 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박치기-LOVE & PEACE는 이 영화 고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또한 충분한 가치와 소중함이 있는 것이다.

분명 아쉬움이 있지만, 이 영화 고유의 매력때문에 나는 또다른 속편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라 생각되기에, 한국에서의 4개관 개봉은 아쉬움을 만든다.
상영관을 찾기는 힘들겠지만. 이 영화의 매력은 그 힘듬을 보상해줄것이다.
또한 일본에서 DVD가 나왔고, 1편의 인기때문에 2편도 빠르게 불법 공유가 되겠지만...
이 정도의 영화라면 극장에서 보는게 어떨까? 라고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ps.임형주의 아리랑, 그리고 임진강이 내 마음을 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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