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의 네번째 이야기 - 행복 - (스포 조금)

영화감상평

허진호 감독의 네번째 이야기 - 행복 - (스포 조금)

1 올루 0 2346 5
금년도 본 영화가운데 감명깊고 처절하게 본 영화였어요.

허진호 감독 영화 네편을 다 본 셈인데...

8월의 크리스마스 > 봄날은간다 = 행복 > 외출... 순으로 매기고 싶네요..

황정민, 임수정의 안 어울릴듯한 어울림이 좋았고

공효진의 늘씬한 각선미에 기죽더군요. (주변 아가씨들의 질투어린 반응들...)


영화는 비극으로 끝이 나지만

울려나오는 노래는 아이러니하게도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서로 죽는날까지 같이 있자던 그 약속이...

물거품처럼 배신으로 날아가버리고...

결국 남은 것은 회한, 후회뿐.......


여자의 애원을 뒤로 한 채로... 둘이 알콩달콩 살던 정든 시골집을

뒤로한 채 옷가방을 들고 돌아서는 남자의 뒤로...

처절하게 통곡하는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길어야 1년이면 끝이날 것을 ...

좀 더 잘해주지 그랬어...

(늘 허감독 영화에는 누군가의 죽음이 나오더라...)

갠적으로 예상하긴 임수정과 황정민이 나이차가 나보여 언발란스할 줄

알았지만,,, 막상 영화상에서는 잘 어울립니다.

주변의 관람객들도 눈물을 흠치더군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도 일어서질 못했다.

 
영화를 보고나니 내 옆에 그녀를

더욱 보살펴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내내 둘이 눈물흘리며 손을 꼭 잡았죠.

금년 본 영화중 밀양과 더불어 재미있게 봤던 영화로 기억될 듯...

봄날은 간다의 시즌2라고나 할까...

여자(이영애) 대신 남자(황정민)의 배반스토리...


중간중간 나오는 배경음악도 좋더군요.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라디오에서 나오던 비제의 아리아(진주조개잡이중 귀에남은 그대음성)도...

퇴근길에 행복 OST CD를 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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