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트 - 과도한 폭력과 섹스의 흥미로운 만남

영화감상평

카이트 - 과도한 폭력과 섹스의 흥미로운 만남

1 Dark B;John 1 5609 4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 의 캐릭터중 한명인 오렌 이시이(루시 리우役) 에 모티브를 제공한 캐릭터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자 한편으로는 적나라한 성애 장면, 과도한 폭력 묘사, 모호한 결말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카이트"

확실히 이 애니메이션은 오락성이 풍부하다.
부모의 원수 밑에서 일급킬러로 길러진 주인공 소녀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소년 킬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자극적인 화면에 녹아낸 "카이트" 는 소재의 특성상 말초적인 영상이 등장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한 것이다.

원수의 손에서 키워진 로리타 킬러라니 얼마나 자극적인가?

작품은 그러한 기대에 충분히 부응이나 하듯 마음껏 말초신경을 자극할만한 요소를 제공한다.
주인공과 양부의 적나라한 정사장면의 묘사는 물론 암살 장면에서의 유혈 낭자한 연출은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일본의 상황에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몸속에 박아넣은 총탄에 소형 폭탄을 장착하여 표적에 명중후에 몸이 터져나가는 장면에서 연출되는 시원스레 터지는 신체와 낭자한 선혈들이 시각적인 자극과 함께 묘한 쾌감을 안겨준다.
뭐, 최근 국내에서도 "아치와 씨팍" 이라는 작품을 통해 장난스럽긴했지만, 섬찟할 정도의 폭력장면을 펼쳐주진 했지만 말이다.

"레옹" 에서의 부패 경찰관(게리 올드만役), "니키타" 의 여전사, 자신만만하고 반항적인 미소년 킬러, 소아성애자인 청부 브로커들의 자극적이고 퇴폐적인 폭력과 섹스의 향연은 스피디한 전개와 마지막 제 3의 인물에 의한 모호한 결말로 즐거움과 궁금증이 배가 된다.

정말이지 해석의 여지에 따라 해피 엔딩도 새드 엔딩도 될수있는 "카이트" 의 결말은 대단한 장치이다.
사실 "새드 엔딩" 쪽으로 많이 기울긴 하지만 말이다.

참고로 재미삼아서 "킬빌" 의 "오렌 이시이" 와 캐릭터 비교를 해보는 것도 작품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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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이권수  
  이건 대단히 상업적인? 애니일 뿐이죠..평가를 한다는게 좀 그렇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