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G..

영화감상평

THE FOG..

1 나눔과보탬 3 1733 2
요즘들어 영화를 자주 보게 되고 글을 올리게 된다.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
원작을 감상하진 못했지만 ...어렴풋하게 히치콕의 '새'가 생각난 이유는 무얼까.
아직 상상력이 풍부했었던 어렸을때 새.는 빠져 나올수 없는 두려움이었다.
내게 공포 하면 하드고어물들이 연상이 안되는건 아마 그런 연유인듯하다.
하드한것들은 그저 피바다와 잔혹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그런 느낌...

포그. 신선하지는 않지만 섬.나그네.주민들 그리고 서서히 밀려드는 음습한 흰색 갑갑함이 남는다.
..
그리고 비약하며 생각해본다.
계약파기. 힘에의한 살해.파괴..그리고 비약적인 발전....어딘지 모르게 서구열강제국들의 제3세계 식민지침투와 비슷하지 않은가.
그리고 또 그들의 전설은 정말 역사가 짧지 않은가. 겨우 1871년 ....아마 우리에게 19세기말은 상대적으로 아주 가깝게 느껴질듯 하다.
우리네 귀신들은 최소한 이 삼백년 이상정도는 되야 좀 쳐주지 않는가. 장화 홍련. 영화화된 아랑전설도 그렇고. 전설의 고향에 쓰여졌던 대부분의 이야기들도 아마 최소 귀신연령이 이삼백살쯤은 된 할머니들일게다.

포그.  그들의 종교적인 선악구도에서는 그래도 벗어난듯하다.
아직도 악의축을 부르짖고 있는 자가 있는 마당에 간만에 신선한건가.

익숙해져 버린 공포는 더이상 공포가 아닐지 모른다.
어쩌면 살고 있는 현실이 
이 한치를 벗어나기 힘들것 같은 살이가 
그리고 세대를 이어 변하지 않을것 같은 세상이 더 두렵고
버둥거릴수록  빠져드는 개미지옥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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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원령공주  
별점 2개반정도??? 너무 후한 점수일지도..ㅠ.ㅠ
1 햇빛향기  
저는 별점 다섯개중에 딱 반개만 주고 싶은 영화였었는데.. 괜찮게 본 분도 계시군요..
역시 영화감상은 지극히 주관적이란걸 인정합니다..ㅎㅎ
1 전중원  
난 별 5개만점에 별 한개정도 ㅎㅎ 킬링타임용으로도 아까울.. 첨엔 분위기잡고 제법 잘들어갔는데
영화가 점점흐르면서 허접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