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캔디 - 뭐냐? 이 꼬맹이는...

영화감상평

하드 캔디 - 뭐냐? 이 꼬맹이는...

1 Dark B;John 8 9283 76
뭐냐, 이건?
금자씨가 서양에서 태어났으면 이 나이 때 이랬을까? 싶을 정도의 꼬맹이야.
진짜 보는 사람 후덜덜거리게 만들어 버리던데?

도대체 무슨 사연이길래 그런 치밀하고도 극악한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가 있는거지?
어떤 성장과정을 거쳤길래 서슴없이 저질러버리는 거냐고...
진짜 영화속 그놈의 대사처럼
"누구냐? 넌..." 하고 나도 그녀에게 묻고 싶은 심정이 드는거야.
그리고, 그녀가 꾸미는 이 모든 사건의 결말은 무엇을 향하는 것일까가 궁금해졌지.

결국, 결말은...
아...그 모든 것이 그런 이유에서 그런 것이었구나... 하고 풀어지긴하는데, 뒤끝이 묘하네...

히야~영화 보면서 내내 드는 느낌은 진짜~ 독한* 이라는 느낌...
어쩜 그렇게 마지막까지 그러냐...
저건 진짜 악마야 악마.
마지막에 썩소를 유유히 날리며 하는 대사 봤지?
"안해.(or not)"
그놈이 무슨 생각이 들겠어...

한가지 아이러니했던 점은 평소에 정말 못된짓을 했던 녀석들은 극악무도하게 되갚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에선 굳이 저럴것까지야...라고 오히려 동정표를 던지게 되더라는 거지.
하지만,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맘이 다르다고, 진짜 영악하더라~
언제그랬냐는 듯이 설쳐대는 것을 보게되니까 동정표를 잠시나마 던졌던 걸 후회했잖아.
역시, 용서할 가치가 없는 것들은 그에 합당한 댓가를 치루게 해야겠지?

이 영화에선 충격적인 장면의 직접적인 묘사보다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편이 더 끔찍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도 있어.
그 부분에선 눈살이 찌푸려지던데?
진짜 "오 마이 갓~" 스럽더라...
오죽했으면 동정표까지 던졌을까...

영화중반까지는 도대체 저* 이 뭔짓거리를 할라고 저러냐...
'진짜 짜증나게하는 꼬맹이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
다른 감상평을 보면 복수가 어쩌니 저쩌니 하길래 내심 끔찍한 장면을 기대했었거든.
근데 오히려 끔찍한 부분에선 심기가 불편해졌으니...
하지만, 영화의 엔딩으로 치달아갈때쯤 되면 호불호가 나뉠것 같은데, 난 괜찮더라.
전체적인 큰그림을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그려나갔다는 느낌일까?
모든것이 다 계산되어져있는 것 같아서 맘에 들더라구...
중반까지 짜증스럽게 했던 부분들도 다 후반부의 결말을 이끌어내기 위한 작업이었던 것 같아.
모럴 해저드에 대한 끔찍한 경고성 영화쯤 되겠다 싶어.

포스터를 보면 빨간모자 아가씨가 덫 위에 올려져있는데, 영화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아.
과연 저 미끼를 물게 되면?

*하드캔디 : 인터넷 속어로 12~14세의 소녀를 지칭하는 말.

http://dollhk.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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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라크  
저도 지금 봤는데요....
남자주인공이 거세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여자애가 거세하는 것 처럼 연기 한게 아닐 까요??

남자가 수술대에서 끈을 풀고 집게를 떼는데 그걸 보면서 남자가 안도의 미소를 짓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뱉는 말이
I'm all here 입니다... 내가 모두 여기 있어 -_- 뭐 이런말이 되겠죠
어찌보면 .. all here 라는 말이
잘린줄로만 알았던 그것이.. 잘리지 않았다는 것이죠

헤일리가 수술전에 하는말이 시골에서는 동네 꼬마들도 가축 거세는 다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막상 헤일리가 갈아버린건 가축의 것인지도 모를 일이죠;;
 
1 Dark B;John  
맞아요, 저도 그 부분에서 긴가민가 했었는데...뭐 보여주질 않으니 알수가 있어야죠.
라크님 말씀처럼 대사랑 남자의 표정을 봐서는 아마도 라크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헤일리가 최종적으로 달성하려는 결말을 봤을 때도 그렇고...
6 미펠  
거세되지 않은 겁니다.. 남자가 줄을 풀고 일어나서 비디오 기계에서 비디오를 꺼낼 때 그 비디오위에 거세 수술 장면을 녹화해놓은 거라고 적혀있더군요..여자애는 그걸 틀어놓고 흉내만 냈던 거죠..남자에게는 수술통증인척 하려고 집게로 피부를 찝어놓은 거구요..사실 마취없이 거세를 했다면 남자는 기절했거나 통증쇼크로 사망했을겁니다..
1 ㅡㅡ;  
  남자가 911에 전화 하려다가 위스키잔을 보고 낙담해 전화를 안한건 거세를 당했다는걸 지지하는 행위라고 생각했는데 저만의 착각인가요??
1 퍼피  
요기 나오는 꼬맹이 엑스맨 3 - 최후의 전쟁에 나왔던 벽을 통과하는 그 꼬마네요..
색다른 분위기지만..14살 꼬마의 심리전이 대단했던..^^;*
1 Dark B;John  
  흠...그렇죠?
마취없이 견뎌내는 모습을 보고 꽤나 터프한 녀석이군...하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헤일리의 훼이크였다는 쪽으로 점점 더 확신이 가는 군요...
그 얘기 혹시 아시나요?
냉동차에 갇힌 한 사람이 사망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뭐 냉동차에 갇힌 사람이 사망한다는 사건이 대단한 일은 아니겠죠. 하지만, 진짜 놀라운건 그 냉동차의 냉동 스위치는 꺼져있는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갇혀있던 사람은 착각으로 공포에 떨게되었고, 결국엔 죽어버렸던 사건이 있었다네요.
그런 심리적, 정신적 데미지를 노린 행동이라고 보면, 확실히 정말 헤일리는 악마같은 * 이네요...
1 김두영  
진짜 반전은 그남자는 아동성범죄자가 아니고 여자가 완전 개싸이코라는 것!
1 iceman  
잼나게 보다는 진지하게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것은 이꼬마가 왜? ..... 죽은(?) 소녀들과의 인과 관계를 모르겠습니다. 단순 심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