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모노폴리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모노폴리

1 바람돌이 2 2724 19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의 특이한 모습에 약간의 역겨움(?)을 느끼기까지 하면서 봤다.
영화내내 그의 모습은 왠지 내게 어색한 느낌을 주면서 '저 배우가 왜 저런 역할까지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전개되면서, 드디어 한국영화에도 저런 풍의 남자간의 사랑을 다루는 영화주제들이 등장할 시기가 될 정도로 소재가 부족하게 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영화의 흐름을 조금씩 끊게 만드는 그런 소재는 내게는 너무 이질적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영화의 내용이 조금씩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도대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게 뭐야?' 라는 의문까지 들기 시작했다.
또한 주인공과 함께 움직이는 그 우두머리같은 존재가 하고자 하는 일이 별 세상의 내용이라 내게는 따분함 마저도 들게 하는 분위기.
서서히 공포스러움을 전하기 위해 중간중간 끔찍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친숙하지 않은 모습이라 영화에 대한 반감만이 더해갈 뿐이었다.
그래도 주인공 역할을 맡은 사람은 연기파로 소문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끝에 뭔가를 보여주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았다.
영화가 조금씩 전개되면서 이상하게 꼬여만 간다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그래도 영화는 내게 있어서 따분했다.
마지막 대반전이라도 내세운 줄거리는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 이라는 생각만을 가지게 할 뿐, 내게 있어서 대반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디선가 있었을 법한 스토리로만 전개되는 영화와 마무리는 내게 특이함을 보여주지 못하는 단지 여기저기 단편들을 긁어모아 만들어낸 영화라는 느낌을 지금도 지울 수가 없게 만든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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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davids  
초중반까지는 그래도 기대하고 봤는데 예상하면 예상하는대로 흘러가서 신기했던 영화 -_-
26 Alexi Laiho  
아주그냥 사람을 제대로 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