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맨] 하프 라이트 (Half Light)

영화감상평

[칼맨] 하프 라이트 (Half Light)

1 강용현 5 3310 19
의외로 '하프 라이트'에 대한 영화평이 적더군요.
함 올려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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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비디오 여행' 이나 기타 영화 싸이트에 소개되는 정도의 스포를 내장 하고  있습니다.
만일 영화에 대한 일체의 정보를 알기 싫다면, 추천을 눌러 주시고 나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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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라이트(Half Light)'
등대의 불빛이 희미하게 비치는 구역...
혹은 이승과 저승의 애매한 중간 지역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
이 영화의 배경에 딱 어울리는 제목입니다.

영화는 초반 상당히 중후(?)하게 진행이 됩니다.

아들을 사고로 잃어버린 베스트 셀러 작가 '데미 무어'.
아들의 죽음 때문에 남편과의 사이도 서먹해지고, 새로운 작품에 전념하기 위한 분위기 전환으로,
등대가 마주 보이는 외딴 집으로 이사를 갑니다.
거기서 등대지기를 만나고, 순수한 그의 모습에서 그 옛날의 사랑과 삶의 기쁨을 다시 느낍니다.

종종 죽은 아들의 환영과 수상스런 동네 사람들에 의해 이 영화는 공포물이라는 각인을 해주긴 하지만,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과 어울려, 아들 잃은 엄마의 슬픔을 치유하는 멜로 드라마의 성격을 강하게 풍기며 중반으로 넘어 갑니다.
여기 까진 좋습니다.

그런데.... 마음을 열고 지냈던 등대지기가 사실은 7년전에 자살한 사람이였다는군요.
그 사실은 안 순간 부터 등대지기는 거짓말처럼 '데미 무어'의 현실 속에서 사라집니다.
그와 같이 찍었던 사진도...
그가 주었던 선물도...
그와의 추억이 깃는 그 어떤 것도 사라지고 없습니다.
과연 주인공은 미친 걸까요? 아님 유령의 장난 일까요?
-- 이야기는 지금 부터 시작입니다만... 이 이후는 영화를 보세요.

이 영화는 '공포' + '멜로' + '스릴러' 라는 세개의 장르를 아우루고 있지만, 솔직히 그 솜씨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 '현실'에 치우칩니다.
그만큼 비현실이 주는 공포 분위기는 당연히 힘을 발휘 못하고...
현실이 주는 스릴러적인 분위기는 '공포' 라는 분위기에 제대로 녹지 못하고 주위를 맴돌기만 합니다.
솔직히 초반 멜로 부분이 제일 좋왔던거 같습니다만...
 
암튼 영화는 현실과 비현실의 연결고리를 제대로 매듭 짓지 못한채 끝을 보고 맙니다.
뭔가 잔뜩 기대 했던 관객에겐 '애게... 이거야? '  라는 푸념을 들을만도 합니다만...

결론은 영화는 한가지 쟝르에 충실하자가 답이 아닐지...  (뭔소리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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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전 영화관에서 봤는데 정말 잼없을줄 알았습니다.
영화표가 생겨서.. 봤는데 근데 정말 잼있게봤습니다. ㅡㅡ; 영화는..
아무것도 모르고 보면 잼있습니다. 딱 네이브에서 잼없다란 말이 많아서 잼없을꺼야 하고 봤는데.
대박이더군요.. 함 보셔도 될듯...
참고로 전 미션,엑스맨 같은거보다 잼있더군요..^^;;
1 김동훈  
ㅎㅎ;; 선리플~후추천!~
1 kim j h  
ㅡㅡ;;  용두사미 영화...  무어는 이제  한물이 간듯.. ㅜㅜ
1 서태일  
이 정도 스릴러면 재밌는 영화 아닌가여? 생날선생인가 하는 쓰레기같은 영화보다 졸려서 혹시하고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봤던 하프라이트, 난 꾀 괜찬턴데.... 모 다 서로다른 입맛이 있으니깐....
1 엄태준  
  주연 여배우가 제일 무섭긴 했지만, 내용만으로 보면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