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 아이즈, 대체 왜들 그러는건지...(스포포함)

영화감상평

힐스 아이즈, 대체 왜들 그러는건지...(스포포함)

1 성호 7 5352 6
엑스텐션이란 영화를 공영방송 주말 영화방영 프로그램으로 봤습니다.

제 정서를 지켜주는 고마운 분들 덕분에 한밤중에도 떨지 않고 잘 봤습니다 ㅡ,ㅡ

그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점이라면 참으로 다양한 살인 도구들... 살인마계의 멀티플레이어죠. 식상할까봐 매번 새로운 도구를 사용해주는...ㅋㅋ

암턴 그 감독이 새영화 찍었다는데, 그거 보다는 웨스 크레이븐이 제작 맡았다길래 걱정반 기대반으로 봤습니다. 감독했다면 기대가 더 컸겠지만, 무슨 제리 브룩 하이머도 아니고 제작이라니...

일단 "힐스 아이즈"를 본 소감은 스플래터의 법칙 재확인입니다. 애들 존내 멍청하다의 법칙...

제발 어디 외딴곳으로 자동차여행을 갈 때는 스플래터영화 두어편은 필히 감상하고 가야하는데, 알만한 분들이 왜 자꾸 그딴 식으로 행동하는지 완전 이해 불가능입니다.

영화 줄거리는 예전에 나왔던 데드캠프와 완전 판박이입니다. 그나마 데드캠프 얘들이 좀더 개념이 있다는 정도의 차이??

가족이 자동차여행을 갔다가 이상한 노인이 가르쳐준 지름길로 향하고, 부비트랩에 걸려 차 고장나고, 가다보니 자동차묘지 있고, 기형 살인마들이 습격하고... 배경이 산속과 사막이란 점빼면...

영화를 보다보니 절로 짜증이 나더군요. 잔인한 장면이나 선량한 사람들에 대한 테러... 이런데 대한 짜증이 아닙니다. 스플래터에선 당연한 거죠. 문제는 등장인물들이 생각이란걸 절대 안한다는 점입니다. 피해자와 살인마가 서로를 도와가며 영화를 이끌어가는 느낌??!!

갑자기 그런상황 닥치면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겠냐고 하겠지만, 그래도 정도가 심합니다. 더구나 문제는 피해자집단 뿐만 아니라 살인마집단도 아무 생각없다는 거죠.
정도가 어떤지는 영화 보시면 제 답답한 심정 이해하실 겁니다.

친구랑 둘이 보면서 함께 "아 X발, 제발", "대체 왜그러는데"를 대략 십수번은 뇌까렸습니다.(의외로 그쪽으로 몰입도가 높더군요. ㅋㅋ)

더구나 텍사스 전기톱의 제시카 비엘, 데드캠프의 엘리자 더쉬크 등 스플래터 영화의 기본기라 할 수 있는 미녀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히 최악입니다(비슷한게 나오긴 하는데 많이 부족함 ㅡ,ㅡ;).

특히 텍사스 전기톱연쇄살인의 경우에는 제시카 비엘의 몸매 만으로도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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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양기운  
아 놔~ 절대 공감.... 원래 영화보면 그런거는 영화려니.... 하고 넘겨야되는데.... 도저히 그게 불가능할정도이다..... 주인공 3명이서 하는짓이... 아... 씁.... 크립보다 힐즈 주인공들이 더 한다....
3 김충환  
웨스 크레이븐이 참여한 이유는 이 영화 자체가 70년대에 나왔던 자신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때문입니다
1 성호  
방사능이 생체능력을 강화시켜준다는 오해를 심어줄 수있는 영화계보? 고지라, 스파이더맨, 그리고 힐스 아이즈...
1 김동훈  
데드캠프 판박이가 아니라 텍사스,데드캠프,하우스오브왁스 짬뽕시킨것 같은데요 ^-^ㅋ
1 손유진  
관객이야 밖에서 모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보지만, 등장인물들은 상황판단이 잘 안되기 때문에 그 행동이 관객이 보기엔 답답해 보이겠죠. 하지만, 이 영화의 등장인물이 개념없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감 ^^ 그 개념없는 주인공3명도, 죽은 3명에 비하면 개념충만이라 불러주고 싶어요.
1 다보여  
총들고 있는 놈이 도망가는 황당한 시츄에이션....ㅠㅠ
1 오타꾸  
영화 보다 감상평들이 더 재밌네요..특히..다보여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