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임댄싱(Inside I'm Dancing)을 보고..

영화감상평

인사이드 아임댄싱(Inside I'm Dancing)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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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등등 제법 완성도 높고 흥행에도 크게 성공한 영화들을 만든 영국의 "워킹 타이틀"에서 제작한 신작영화라 해서 기대많이 하고 본 영화였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단, 앞서말한 일련의 로맨틱 코미디물을 기대하고 보시면 안될듯 싶군요^^; ... 남녀간의 미묘한 관계대립이 나오긴 하지만 로맨스라고 하기엔 그 비중이 크지 않아서..그 보단 장애인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더 가깝기 때문에..)

본 느낌은 상당히 괜찮네요.. 스토리 좋고 연출도 깔끔하고, 배우들 연기좋고...
특히, 반신불수의 중증 장애인으로 등장하는 영화 속 주인공 두 남자의 연기는 너무도 훌륭해서 보는내내 저 사람 정말로 장애인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들 정도 였습니다..
이보다 앞서서 만들어진 비슷한 소재의 일본영화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에서 느꼈던 감흥이 이 영화를 통해서 되살아오는 듯한 느낌을 저 개인적으로는 받았습니다..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자기 스스로도 사회와 격리된 삶을 살아오던 주인공이 어떤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삶의 의욕을 찾고 더불어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세상 속으로 과감히 뛰쳐나오게 된다는 설정은 두 영화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소(어쩌면 굉장히..) 현실적인 결말(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다소 슬프기도 한..)을 보여주었던 "조제,호랑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 또한 상투적인 해피엔딩을 취하기보단 현실적인 결말을 보여줍니다..(더 썼다간 스포일러가 될것 같아 여기까지만..)

사지가 멀쩡한 사람보다도 오히려 더 의욕 강하고 독립심 강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내 자신이 부끄러워짐과 동시에 내 삶을 반성하게끔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 이 영화의 제목 "Inside I'm Dancing", 즉 "내 안에서 나는 춤을 춘다"(해석 올바르게 한거 맞나요? 영화를 보고나니 제목이 뜻하는 바가 바로 이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는 영화를 보시게 되면 이해하실 겁니다..저랑 같은 뜻으로다가..^^
==> 몸은 안따라줘도 마음만은 "세븐" .. 이 말이 딱이겠네요^^

부디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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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rainys  
  네. 너무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장애우가 주인공들이지만
절대 장애우들의 생활에만 촛점이 맞추어진 것이 아닌
두 원더풀한 우정과 그 과정이 그려지는 뭉클한 영화죠.
1 이주현  
  맞아요, 너무 좋은 영화랍니다.^^
원제는 "Rory O'Shea Was Here"로 극중 로리가 읊는 대사중 하나랍니다.
(근데, 아무래도 스포일러적이라 제목을 바꾼 게 아닌가 싶어요.)
Inside I'm Dancing과 의미는 일맥 상통한 느낌이더라구요.
저는 로리역을 한 배우(제임스 맥아보이)가 맘에 들어서 봤는데...
연기 너무 잘하더라구요.(마이클역한 배우도 장난아니고..)
"듄의 후예들"에서 보고 반했는데..정말 재능있는 배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