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욕망의 딸딸이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영화감상평

정치적 욕망의 딸딸이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1 macmillan 0 2555 14
표현의 자유, 창작의 자유 인정합니다. 그리고 블랙코미디라 함은 모두가 개판 내지 치부가 들어나서 어쩔 수 없는 진공상태가아니던가요.
 
 전 님의 영화의 형평성만을 이야기해보렵니다. 그걸 작가의 취사선택, 상상력이라는 말로 덮어버리면 끝나는 것이긴 하지만...백분토론 말씀 잠깐 들었는데...이건 예술지상주의 아니 랭보 이상가시는 광적 예술가이시며 까뮈나 사르트르 이상가는 투쟁가요 현실참여주의자시더라구요.
 
1. 선택한 사실들에 대하여...
 -야사처럼 전해오는 영화보다 더 재미있던 사실들을 채용하셨더군요.
첫장면-헬기에서 모 장관이 물개를 밀수해왔는데 정작 있어야 할 해구신은 잘려졌더라는
그리고 박정희대통령이 평소 말했다는 '남자 아랫도리는 상관하는게 아니야'라는 것을 접목시키셔서 재밌게 하셨더군요.
 
그래서 말인데요, 그날 김재규가 삽교천갈려고 헬기 오르다가 차지철이 넌 타지말라며 발로 걷어차서 헬기에서 떨어졌다죠, 그리고 차지철은 장관, 기업체 회장들 집합시켜서 국기강하식 행사했다죠  이런 재밌는 사실 혹은 야사는 왜 빼셨어요? 제 생각엔 더 웃길 거 같은데...
헬기는 제작여건상 준비하기 힘드셨나요? 여고생 엑스트라로 국기강하식 하는 장면 넣으신거 보면 차지철 국기강하식도 하실 수 있었을 텐데...아! 차지철은 그날 삽교천 다녀와서 못했겠구나...제가 감독님의 충실한 사실 고증을...미처...

 
2. 정반대로 비틀어버린 사실들에 대하여...
사실이었든지 아니면 그당시 힘의 관계때문이었는지 상대적으로 피해를 봤던 분들을 배려하실려고 전해오는 말과 정반대로 만드신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선 심수봉씨가 기분더러웠었죠? 못생겨서 병풍으로 돌아앉아 노래불렀다는 둥 ...영화에선 김윤아 씨 미모에 노래도 소름 돋게하더군요. 그 장면만으로도 본전은 되더군요. 그래서 불려온 신재순 씨 역을 상대적으로 미모도 떨어지고 천박하게 묘사하신 건지요. 근데요, 전하는 야사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이 아양떨고 주접이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던데요. 그것도 반대로 비트신거죠? 그죠?
 그때도 박대통령은 '코드원'이라 불렀다는데 '할아버지'로 불리게 하고 그때는 있지도 않았을 '쿨해요'라는 단어를 여대생이 썼던거죠? 그죠? 비트실려고? 사실감이 확 떨어지면서 깨던데...픽션이라는 것을 관객에게 상기시킬려는 장치였죠? 그죠?
 
확인사살하는 사람으로 나오시던 분 집...어휴, 심하던데요. 아무리 어려웠던 시절이라지만 명색이 청와대 근무하는데 단칸방에 몸을 구부려야 들어가는 낮은 문이라니...근데요, 궁정동 만찬장은 사실 소박했죠? 조그만 방에...시바스리갈 만이 화제였죠? 근데 영화의 궁정동은 천장높이하며 올라가는 계단하며 대리석하며...요즘도 그런데 찾기 힘들거 같던데...너무 뻥 뚫려서 술맛 안날것 같은데...아!  미쟝센을 극대화한 감독님의 예술감각이신거죠?
 
박대통령 첫발 맞고, 난 괜찮아 그랬다죠? 심수봉씨 말로는 정말 의연했다죠? 근데 사실 알수가 없죠? 그래서 나 한발 맞았는데? 하면서 웃기신거죠? 블랙 코미디니까...근데 블랙 코미디도 크라이막스가 있고 진지하고 처연한 장면이 있으면 힘이 들어가며 카타르시스 모 그런거 있으면서 작품도 살던데...이 부분이야말로 처연하고 치열하게 갔으면 작품이 더 살지 않았을까요? 다른 웃음이 더 허탈하고 공허하면서...보통 감독들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알지도 못하면서 주제넘게 죄송해요.
 
한석규가 맡은 역할...채홍사 라는 그분 자괴감 심했다죠? 근데 그건 그대로 가시더라구요. 아! 주인공이니까 긍정적으로 묘사해야 되니까요? 블랙 코미디라고 하셨잖아요! 다 개판 나야하는 거 아닌가요? 바람난 가족에서 아버지,엄마, 아들, 며느리 개판에 난리도 아니던데...
 
마지막으로 김재규요...사실 민주투사다 혁명가다 해야한다는 말이 좀 있었지만 술먹다가 지들끼리 욱해서 한 우발적 범행으로 결론 났었지요? 연민이었는지 사실과 반대로 비트실려고 그랬는지 아니면 그게 진실인지 오래전부터 거사를 준비한 걸로 언급하시더라구요  마지막엔 그의 재판진술이 감동적이니 한번 읽어보라는 친절까지...그 진술이란게 재판진행과정에서 시간적 여유에서 나온거라는 당시 관계자들의 평가는 취사선택과정에서 빼신거지요?

 그리고 간 이야기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바람난 가족도 간암이었죠? 김재규도 간이 안좋은 걸로 시작하시더라구요. 가까운 분 중에 간 안좋은 분 계세요? 근데 간 안좋으면 성질이 급하고 쉽게 욱하게 되죠? 그런데 김재규 그 엄청난 일을 차분하게 진행하더라구요. 감독의 의도는 모르겠고 리얼리티는 떨어지던데요. 김재규가 사실 간경화가 있었던 사실고증을 구태여 하신 이유와 차분한 상황 전개를 도저히 이해가 안돼요...감독님 까메오 출연을 위한 장치였나요? 아! 블랙 코미디였지...다 개판되는...
 
다 개판만 됐어도...이런 글 안썼을거 같아요. 블랙코미디라는데...명필름이 블랙코미디 같아요...임감독님과 이은 씨던가요...제작자...장산곶매? 운동권 영화하다가 헐리웃식으로 간다고 해가 서쪽에서 모 이런거 하다가 ...
 
추신: 보도에 따르면 해외영화제 출품해야하는데 삭제된 장면때문에 뭐 이러던데...안그랫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닭살 돋드라구요. 올드보이 때문에 제 눈만 높아졌나봐요. 근데 제 눈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영화에대한 눈높이가 꽤 높아져 있을거 같은데...
아! 삭제된 장면이요...맞어, 그게 있으면! 죄송해요. 모르는 놈이 떠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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